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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취미생활 잔치마당/문학29

[시문학] 봄바람, 꽃샘바람에 관한 시 모음 오늘은 봄바람, 꽃샘바람에 관한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꽃샘바람 / 권경희 시인 살랑이는 봄바람에 남쪽에선 봄의 화신이 날아오고새들은 맑은 부리로아침 창가에 파릇한 봄을 물어오는데 서둘러 봄나들이 나온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밤새 서리꽃에 안겨울멍울멍 낯설어 합니다 봄 물빛 원피스 자락은 설레는데스카프를 매다 팽개치고 다시 고르는 갱년기 여인처럼 변덕스럽습니다. 얼마나 고급진 봄이 오려고 이렇게 까탈스럽게 구는지 봄은 쉽지 않은 중년의 여인입니다.꽃샘바람에게 / 오애숙 시인 화려한 들녘의 향그럼에샘이 나서 되돌아 왔는가 개화기를 늦 추리려 와서궁리한다고 될 일이 아님에불청객 되지 말고 비끼거라 꽃봉오리의 화사함 속에생그럼의 생명참 얻으라고"날보러 보라" 손짓하는데 어이하여 계절을 거스리며안간 힘 쓰고 궁리하.. 2025. 3. 26.
[시문학] 봄비에 관한 시 모음 오늘은 봄비에 관한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봄비 / 박목월 시인 조용히 젖어드는 초가지붕 아래서온종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월곡령 삼십 리피는 살구꽃그대 사는 마을이라봄비는 와서 젖은 담 모퉁이 곱게 돌아서모란 움 솟으랴슬픈 꿈처럼봄비 / 이해인 시인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댤래 꽃망울처럼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나에게 오렴봄비 / 이수복 시인 이 비 그치면내 마음 강가루 긴 언덕에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맑은 하늘에종달새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처녀애들 .. 2025. 3. 20.
[시문학] 정지용 시 모음 2 (바다1, 바다2, 비로봉, 난초, 오월소식, 석류, 갑판우, 조약돌) 오늘은 정지용 시인의 주옥같은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 바다 1 / 정지용 시인 고래가 이제 횡단한 뒤해협이 천막처럼 퍼덕이오. ...... 힌 물결 피여오르는 아래로 바독돌 자꼬 자꼬 나려가고, 은방울 날리듯 떠오르는 바다종달새...... 한나절 노려보오 훔켜잡어 고 빩안살 빼스랴고. ※ 미억닢새 향기한 바위틈에진달레꽃빛 조개가 해ㅅ살 쪼이고, 청제비 제 날개에 미끄러져 도 ㅡ 네유리판 같은 하늘에.바다는 ㅡ 속속 드리 보이오. 청대ㅅ닢 처럼 푸른 바다봄 ※ 꽃봉오리 줄등 켜듯한조그만 산으로 ㅡ 하고 있을까요. 솔나무 대나무다옥한 수풀로 ㅡ 하고 있을까요. 노랑 검정 알롱 달롱한 블랑키트 두르고 쪼그린 호랑이로 ㅡ 하고 있을까요. 당신은 "이러한풍경"을 데불고 힌 연기 같은 바다멀리 멀리 항.. 2025. 3. 5.
[시문학] 정지용 시 모음 언론과 문학으로 시대를 고민한 지성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정지용 시인의 시를 포스팅합니다.향수 / 정지용 시인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로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의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2025. 2. 20.
[시문학] 봄에 관한 시 모음 오늘은 봄에 관한 시를 포스팅합니다. 가는 겨울, 오는 봄 / 오정방 시인 겨울의 끝은 봄의 시작이다봄의 시작은 겨울의 끝이다 때로는 겨울 속의 봄, 봄 속의 겨울로 동거하기도 한다 꽃이 피는데 눈이 내리고눈이 쏟아지건만 꽃망울은 터진다 꽃이 핀다고 내리던 눈이 돌아가겠느냐주춤할지언정 피던 꽃은 계속 피어난다봄이여 오라 / 박명숙 시인 봄이여 오라연분홍 빛 사연을 싣고꽃길에 향기 가득 뿌리며설레는 가슴마다 핑크빛사랑으로 오라 아장아장 걸어오는 아기처럼해맑은 봄빛으로 오라파릇파릇 돋아나는 숨결로 우리가 꽃이 되는 세상으로 봄이여, 아름다운 날들이여그대 그리고 나의 계절이여온 세상 밝은 색으로 물들이며마음의 창에 꽃 마음으로 오라 어머니의 품처럼 푸근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오라그리움은 가슴마다 겹겹이 피어나너.. 2025. 2. 14.
[시문학] 기형도 시인의 시 모음(봄날은 간다/ 질투는 나의 힘 / 엄마 걱정/ 빈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가는 비 온다/ 입 속의 검은 잎 오늘은 기형도 시인의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봄날을 간다 / 기형도 시인 햇빛은 분가루처럼 흩날리고쉽사리 키가 변하는 그림자들은한 장 열풍(熱風)에 말려 둥글게 휘어지는구나 아무 때나 손을 흔드는미루나무 얕은 그늘 속을 첨벙이며2시반 시외버스도 떠난 지 오래인데 아까부터 서울집 툇마루에 앉은 여자외상값처럼 밀려드는 대낮신작로 위에는 흙먼지, 더러운 비닐들 빈 들판에 꽂혀 있는 저 희미한 연기들은 어느 쓸쓸한 풀잎의 자손들일까밤마다 숱한 나무젓가락들은 두 쪽으로 갈라지고사내들은 화투패마냥 모여들어 또 그렇게어디론가 뿔뿔이 흩어져간다 여자가 속옷을 헹구는 시냇가엔하룻밤새 없어져버린 풀꽃들다시 흘러들어온 것들의 인사(人事)흐린 알전구 아래 엉망으로 취한 군인은 몇 해 전 누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고, 여자는 .. 2025. 1. 15.
[시문학] 이외수 시 모음(한세상 산다는 것/ 봄날은 간다/ 기다림/ 노을/ 함께 있는 때/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별/ 겨울비/ 그리움도 화 오늘은 이외수 시인의 시를 포스팅합니다.한세상 산다는 것 / 이외수 시인 한세상 산다는 것도물에 비친 뜬구름 같도다 가슴이 있는 자부디 그 가슴에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있을 때는 모름지기연약한 풀꽃 하나라도 못 견디게 사랑하고 볼 일이다봄날은 간다 / 이외수 시인 부끄러워라내가 쓰는 글들은 아직 썩어 가는 세상의 방부제가 되지 못하고 내가 흘린 눈물은 아직 고통받는 이들의 진통제가 되지 못하네돌아보면 오십 평생파지만 가득하고 아뿔사 또 한 해어느새 유채꽃 한 바지게 젊어지고저기 언덕 너머로 사라지는 봄날이여흐린 세상 건너기 / 이외수 시인 비는 예감을 동반한다. 오늘쯤은 그대를 거리에서라도 우연히 만날는지 모른다는 예감. 만나지는 못하더라도엽서 한 장쯤은 받은지 모른다는 예감. 그리운 사람은 그리워하기 .. 2025. 1. 7.
[시문학] 새해 맞이 신년 시 모음 (새해/ 새해의 작은 소망/ 새해 첫날의 소망/ 새해 소망/ 새해 덕담/ 신년시/ 새해 인사/ 신년기원/ 새아침에/ 1월의 기도 등) 오늘은 새해맞이 신년시 모음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새해 / 김현주 시인 첫 설렘첫 느낌으로새 아침 햇살을 받아봅니다 하얀 백지를 받아 든 새로운 선물새로운 마음으로새 희망의 다짐을 그려봅니다 그리운 것들아픔과 슬픔 것들추억 속에 담아 놓고웃음꽃 피우는 행복의 씨새해라는 희망에 심어봅니다. 새해의 작은 소망 / 정연복 시인 억만금(億萬金) 보석보다 소중한 하루 그 눈부신 은총의 날을 하늘은 올해도 삼 백 예순 다섯 개나선물로 주셨다 나, 아직은 많이 서툰인생의 화가이지만그 하루하루의 매 순간을  사랑과 기쁨과 행복의 곱고 순순한 색깔로 예쁘게 보람있게 채색하고 싶다 새해 첫날의 소망 / 이해인 수녀 가만히 귀 기울이면첫눈 내리는 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려올 것 같은 하얀 새 달력 위에그리고 내 마음 위에 바다.. 2024. 12. 26.
[시문학] 윤동주 시 모음(서시/ 별 헤는 밤/ 반디불/ 새로운 길/ 자화상/ 참회록/ 코스모스/ 달같이/ 쉽게 씌여진 시/ 흰그림자 등) 오늘은 윤동주 시 모음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서시 / 윤동주 시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일제치하에서 내면적 고뇌와 성찰을 통해 일제에 저항하는 시로서, 현 시대에도 여전히 성찰과 교훈과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죽음과 삶을 자연의 한 조각으로 보는 초월적 관점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과 더불어 개인적으로도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시다.별 헤는 밤 / 윤동주 시인 (1941.11.5.) 계절(季節)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들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 2024.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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