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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취미생활 잔치마당/문학56

[시문학] 비오는 날 시 모음/ 비에 관한 시/ 비와 관련된 시 오늘은 비 오는 날에 관한 주옥같은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비 / 윤보영 시인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말릴 수도 없고비 오는 날의 풍경 / 정연복 시인 비 오는 날 거리에는 꽃이 핀다 알록달록 울긋불긋갖가지 모양과 색깔의 걸어 다니는 예쁜 꽃들송이송이 핀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스산한 날씨에도 꽃들이 피어걸어 다니는 꽃들이 피어 세상 풍경이 아름답다쓸쓸하지 않다.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 / 이채 시인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메마른 가슴에 그리움이 돋아나 안달을 한다죽을 줄 알았던 추억도비에 젖어 파릇이 싹이 튼다 하늘과 바다의 거리가 없이어두운 하늘에서 흙비가 내리면저 멀리 지평성의 거리도 무너져 내려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추억으로 너를 만.. 2025. 6. 20.
[시문학] 7월 시 모음 (7월의 기도/ 7월/ 7월에는 친구를/ 7월에 꿈꾸는 사랑/ 7월을 맞으며/ 7월은 치자꽃 향기속에/ 청포도/ 7월의 오늘은 7월 시 모음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7월의 기도 / 윤보영 시인 7월에는행복하게 해 주소서 그저 남들처럼 웃을 때 웃을 수 있고고마울 때 고마운 마음 느낄 수 있게내 편 되는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3월에 핀 강한 꽃은 지고 없고5월의 진한 사랑과 6월의 용기 있는 인내는 부족하더라도 7월에는 내 7월에는 남들처럼어울림이 있게 해 주소서 남들보다 먼저 나오는 말보다는 가슴에서 느끼는 사랑으로어울림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소서 내가 행복한 만큼행복을 나누어 보내는 통 큰 7월이 되게 해 주소서7월 / 정연복 시인 시작이 반이라는 말딱 맞는다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어느새 7월 눈 깜짝할 새두툼하던 달력이 얄팍해졌다. 하지만 덧없는 세월이라 슬퍼하지 말자 잎새들 더욱 푸르고꽃들 지천에 널린.. 2025. 6. 17.
[시문학] (첫)사랑에 관한 시 모음 (사랑의 물리학/ 사랑의 고백/ 사랑하는 까닭/ 내가 너를/ 못 잊어/ 사랑스러운 사람/ 그대가 곁에 있어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사랑의 물리학 / 시인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뉴턴의 사과처럼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킁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하늘에서 땅까지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첫사랑이었다먼 후일 / 시인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쑥부쟁이 연가 / 시인 복효근 그 가시내와 내가그림자 서너 배쯤 거리를 두고하굣길 가다보면마을 어귀쑥부쟁이 너울로 핀 산그늘에가시.. 2025. 6. 10.
[시문학] 여름에 관한 시 오늘은 여름에 관한 시를 포스팅합니다.여름이 왔다 / 정영학 시인 계절의 이동은 얼음장처럼 냉정하다간다 온다 말도 없이슬며시 바톤을 주고받는다 언제나 그랬듯이이왕 오는 여름을 반겨 맞자오지 말래도 오는 여름이니까녹음과 푸르름의 향연을 즐기자 폭염 가뭄 장마 태풍기습폭우 이런 건 생각하지 말자푸른 하늘에 구름의 묘기를 즐기자뭉게 양떼 새털 비늘 송이 안개 ... 나무는 녹색 옷을 두껍게 입어도 나는 훨훨 벗어던지고 여름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여름 노래 / 이해인 수녀 엄마의 무릎을 베고스르르 잠이 드는여름 한낮 온 세상이 내 것인 양행복합니다 꿈에서도 엄마와 둘이서바닷가를 거닐고조가비를 줍다가문들 잠이 깨니엄마의 무릎은 아직도 넓고 푸른 바다입니다익어가는 여름 / 은파 오애숙 시인 아카시아 내음향그러움 휘.. 2025. 6. 5.
[시문학] 바다 시 모음 (태평양에서/ 바다의 꿈/ 상처난 바다/ 바다와 시/ 바다가 보고 싶은 날/ 빈 바다/ 달의 바다/ 바다가 보고싶다 등 오늘은 바다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태평양에서 / 박인환 시인 갈매기와 하나의 물체고독연월도 없고 태양도 차갑다나는 아무 욕망도 갖지 않겠다더욱이 낭만과 정서는 저기 부서지는 거품 속에 있어라죽어간 자의 표정처럼무겁고 침울한 파도 그것이 노할 때나는 살아있는 자라고 외칠 수 없었다. 그저 의지의 믿음만을 위하여심유한 바다 위를 흘러가는 것이다 태평양에 안개가 끼고 비가 내릴 때검은 날개에 검은 입술을 가진갈매기들이 나의 가까운 시야에서 나를 조롱한다환상나는 남아 있는 것과 잃어버린 것과의 비례를 모른다 옛날 불안을 이야기했을 때이 바다에선 포함이 가라앉고수십만의 인간이 죽었다어둠침침한 조용한 바다에서 모든 것은 잠이 들었다그렇다 나는 지금 무엇을 의식하고 있는가? 바람이 분다마음대로 불어라. 나는 데키에.. 2025. 6. 4.
[칼럼] 남 탓하지 않는 중년 남성 (매경칼럼/ 2025.05.23) 오늘은 매경칼럼(2025.05.23)에 게재된 조성준 기자의 남 탓하지 않는 중년 남성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남 탓하지 않는 중년 남성 나에게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진부한 격언을 실천하는 시간이 있다. 당직 근무를 마치고 자정 넘어 퇴근할 때다. 몸은 피곤해도 이 시간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있다. 차 시동을 걸기 전 집에 가는 길에 들을 음악을 신중히 고른다. 나만을 위한 "심야 음악 감상회"가 열린다. 소란이 가라앉은 서울을 일종의 수수께끼 같다. 그 풍경을 음악과 함께 가로지르면 마치 대도시를 탐험하는 것 같다. 이 순간을 좋아한다. 얼마 전 "델포닉스(The Delfonics)" 음악을 들으며 퇴근했다. 동호대교를 지날 때 "Didn't I Blow Your Mind This Time"이라.. 2025. 6. 2.
[시문학] 6월 시 모음 (유월의 햇살/ 유월의 산/ 유월 연가(戀歌)/ 6월의 언덕/ 유월의 기도/ 유월의 리듬/ 유월 마음/ 6월의 창가에서 오늘은 6월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6월의 달력 / 목필균 시인 한 해 허리가 접힌다계절의 반도 접힌다중년의 반도 접힌다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걸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유월의 햇살 / 신석종 시인 지금, 밖을 보고 있나요?햇살이 투명하고 눈부십니다누군가 내게 준 행복입니다 지옥의 문을 들어서는 공간에당신과, 하늘에는 햇살이 닿아 있고땅으로는 지열이 닿아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천만다행입니다여느 사람들처럼 손 잡고, 길을 걷지는 못하겠지만나보다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당신은 내게 그런 존재랍니다삼월에 새싹 돋고유월에 곧은 햇살 쪽쪽 내리꽂히는 이 세상은, 그래서 나에게는 화사하고 눈부신 낙원입니다 당신이 오로지 내게만, 문 열어 준 그 낙원.. 2025. 5. 30.
[칼럼] 모든 선택의 결과 (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 오늘은 동아일보(2025.05.27 자)에 게재된 정덕현 님의 모든 선택의 결과(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를 포스팅합니다."삶은 모든 선택의 결과야" 크리스토퍼의 매콰리 "미션 임파서블" TV시리즈로 시작해 1996년 톰 크루즈의 영화로 재탄생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제목처럼 늘 불가능한 미션이 극에 등장한다.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전편이었던 "데드 레코닝"의 파트 2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이선 헌트(톰 크루즈)에게 주어진 미션은 엔티티라는 인공지능(AI)과 대결하는 것이다. 전 세계 네트워크를 장악한 AI 엔티티에 의해 세계는 혼란에 빠지고, 엔티티는 끝내 핵전쟁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흥미로운 건 모든 디지털 세상을 장악한 엔티티와 상대하기 위해 헌트는 디지털과의 모.. 2025. 5. 28.
[신문칼럼] 혼돈의 시대, 분명해진 투자 인사이트 (출처: 중앙일보/ 김한진 삼프로TV 이코노미스토) 오늘은 김한진 삼프로TV 이코노미스토의 중앙일보 칼럼을 소개하고, 글을 읽고 느낀 점을 포스팅합니다.혼돈의 시대, 분명해진 투자 인사이트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1975년에 설립한 레이 달리오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다. "변화하는 세계질서"에서 오늘의 미국 중심 국제질서가 본격 수립된 시기를 1945년께라고 봤다. 8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부상과 자유무역 퇴조, 국제분업 변화로 세계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여기에 기축통화국 미국의 정부부채는 2024년 GDP 대비 124.3%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준을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는 어마어마한 양의 화폐를 찍어 중앙정부를 돕지만, 이는 결국 재정에 더 큰 짐으로 돌아온다. 이처럼 방만한 재정운용과 통화정책, 끝 모를 ..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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