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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취미생활 잔치마당/문학33

[시문학] 가을 시 모음 가을 정취를 만끽하면서 가을에 관한 시를 포스팅합니다.가을 아침에 / 김소월 어둑한 퍼스렷한 하늘 아래서 회색의 지붕들은 번쩍거리며, 성깃한 섭나무의 드문 수풀을 바람은 오다가다 울며 만날 때, 보일락 말락 하는 멧골에서는 안개가 어스러히 흘러쌓여라. 아아 이는 찬비 온 새벽이러라. 냇물도 잎새 아래 얼어붙누나. 눈물에 쌓여오는 모든 기억은 피 흘린 상처조차 아직 새로운 가주난(갓난) 아기같이 울며 서두는 내 영(靈)을 에워싸고 속살거려라. "그대의 가슴속이 가비엽든 날 그리운 그 한때는 언제였었노!" 아아 어루만지는 고운 그 소리 쓰라린 가슴에서 속살거리는 미움도 부끄럼도 잊은 소리에 끝없이 하염없이 나는 울어라 가을이 가는구나 / 김용택 시인 이렇게 가을이 가는구나 아름다운 시 한 편도 강가에 나가 .. 2024. 11. 14.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의 "그리스인 조르바" 독후감 오늘은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의 "그리스인 조르바"에 대한 독후감을 포스팅합니다.1. 서론 "그리스인 조르바"는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가 1946년에 출판한 소설로, 인간 심리와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 즉, 내면에 철학과 사상이 바탕이 된 이야기로, 지중해 남쪽에 자리 잡아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의 크레타를 배경으로, 갈탄 광산을 운영하려는 작가와 그가 고용한 일꾼 알렉시스 조르바가 함께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소설이다. 원래 원제는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인데, 대중에게 더 자극적인 접근을 하기 위해 국가나 민족성이 가미된 제목으로 변형되었지만, 책 내용을 살펴봤을 때는 원제가 훨씬 더 맞다고 본다. 작가 입장에서 .. 2024. 8. 17.
알기 쉬운 고사성어 ※ 감언이설(甘言利說)달甘/ 말씀言/ 이로울利/ 말씀說 직역하면 달콤한 말과 이로운 말이라는 뜻으로 사전적으로는 남의 비위에 맞도록 꾸민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감언이설에 속지 마라”하는 말을 자주 하는데 주변에 보면 달콤한 말에 속아 보이스피싱이나 다단계 등에서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에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터무니없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일단 한번 더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기 때문이다.※ 견물생심(見物生心)볼見/ 물건物/ 날生/ 마음心 직역하면 물건을 보면 마음이 생겨난다라는 뜻인데, 사전적으로는 어떤 물건을 실제로 보면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는 뜻이다. 의역하면 갖고 싶은 물건이 있더라고 그 물건을.. 2024. 7. 8.
아Q정전(아큐정전) 독후감 및 리뷰 시대적 배경 [명조 이후 중국 연표] 1368~1644년 : 명조  1644~1911년 : 청조 1911년 : 10월 10일 무창에서 신해혁명 발생, 12월 25일 손문이 영국에서 상해로 들어와 26일 임시대총통에 선출됨 1912년 : 2월 12일 선통제 퇴위와 함께 청조의 멸망, 3월 10일 원세개가 북경에서 임시 대총통에 취임하고 8월 국민당으로 개칭하였다.  1913년 : 7월 제2혁명(반원세개운동)이 일어났으며, 8월 손문은 일본으로 망명하였고, 11월 일본군이 청도를 점령한다. 1916년 : 6월 7일 여원홍이 대충통에 취임하면서 각 성 독립을 취소한다.  1917년 : 5월 여원홍 대총통이 단기서 총리를 파면하자 안휘·하남·봉천 등 각성 군벌이 독립을 선언한다.  1918년 : 군벌전쟁(남북전.. 2024. 5. 8.
알베르 까뮈 소설 이방인 독후감 소설 이방인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알베르 까뮈의 작품으로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다. 이방인은 표면적으로는 소설 속의 주인공 뫼르소가 태양에 눈이 부셔 아랍인을 살해한 후 사형당하는 이야기지만, 내면적으로는 실존주의 사상이 흐르면서 독자에게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과 울림을 주는 소설로 복선들이 중간중간 깔려있는데,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소설 이방인의 전반부 이 소설은 주인공인 뫼르소가 독백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소설 속의 주인공 청년 뫼르소는 알제에서 선박 중개인 사무실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마랭고의 양로원에 있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고 장례를 치른다. 장례를 치르는 내내 그의 무관심함과 타인과의 괴리감을 보여 주며, 장례식이 끝나고 돌와와서도 무덤덤하게 예전.. 2024. 4. 30.
[북리뷰]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고 오늘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고 난 후기를 포스팅 합니다. (아래의 독후감은 필자 아들의 글로, 학교에 제출한 독후감입니다.)- 제목 : 사피엔스- 저자 : 유발 하라리- 출판사 : 김영사1. 저자 소개사피엔스 책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나, 200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중세 역사와 전쟁 역사로,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역사에 정의는 존재하는지, 역사가 전개됨에 따라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더 행복해졌는지 등 거시적인 안목으로 역사를 보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2. 책의 구성1). 제1부 인지혁명- 별로 중요하지 않은 동물- 지식의 나무- 아담과 이브가 보낸 어느날- ..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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