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498

[시문학] 윤동주 시 모음(서시/ 별 헤는 밤/ 반디불/ 새로운 길/ 자화상/ 참회록/ 코스모스/ 달같이/ 쉽게 씌여진 시/ 흰그림자 등) 오늘은 윤동주 시 모음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서시 / 윤동주 시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일제치하에서 내면적 고뇌와 성찰을 통해 일제에 저항하는 시로서, 현 시대에도 여전히 성찰과 교훈과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죽음과 삶을 자연의 한 조각으로 보는 초월적 관점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과 더불어 개인적으로도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시다.별 헤는 밤 / 윤동주 시인 (1941.11.5.) 계절(季節)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들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 2024. 12. 23.
[시문학] 한강 시인의 시 모음(어느 늦은 저녁 나는/ 새벽에 들은 노래/ 심장이라는 사물/ 파란 돌/ 어두워지기 전에/ 피 흐르는 눈 등) 오늘은 한강 시인의 주옥같은 시를 몇 편 포스팅합니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 한강 시인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그때 알았다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지금도 영원히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새벽에 들은 노래 / 한강 시인 봄빛과  번지는 어둠 틈으로  반쯤 죽은 넋 얼비쳐 나는 입술은 다문다 봄은 봄 숨은 숨 넋은 넋 나는 입술을 다문다 어디까지 번져가는 거야? 어디까지 스며드는 거야? 기다려봐야지 틈이 닫히면 입술을 열어야지 혀가 녹으면 입술을 열어야지 다시는  이제 다시는새벽에 들은 노래 2 / 한강 시인 언제나 나무는 내 곁에 하늘과 나를 이어주며 거기 우듬지  잔가지 잎사귀 거기 내가 가장 나약할 때도 내 마음 누더기.. 2024. 12. 20.
[시문학] 1월의 시모음 (1월의 시/ 1월은 희망/ 1월의 그리움/ 새해 마음/ 1월의 해와 하늘/ 희망가/ 1월의 연가/ 1월의 기도 등) 오늘은 1월의 좋은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1월의 시 / 도종환 시인 시작이라는 단어는우리에게 설레임을 안겨줍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아가처럼살며시 조심스럽게 1월을 시작합니다1월은 희망 / 서복길 시인 이제 지나간 모든 날은 세월의 뒷장으로 넘어가고 새로운 각오와 마음으로 시작의 문을 열어야 할 때 새해를 맞이하여첫 페이지를 시작할 첫 달 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미래를 향해 탈바꿈하게 한다 살아온 경험이 지혜가 되고쌓아온 연륜은 성숙해 익어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해 나가도록기대감과 꿈은 부풀어 오르리라 누구에게나 다시 시작이라는 다짐을 부여하게 하는 1월은 희망이다1월 / 신달자 시인 때는 새벽1월의 시간이여 걸어 오라문 밖에 놓인 냉수 한 그릇에발 담그고 들어오면포옥 삶아 깨끗한 새 수건으로 네 발 씻어 주.. 2024. 12. 18.
[시문학] 아름다운 시 모음 (누가 나를 위해/희망의 바깥은 없다/사랑하니까/너는 꽃이야/희망의 별/열쇠/12월의 편지/그림자/언젠가는/그 여자네 집/ 등) 마음이 글로, 글이 그림으로 그려지는아름다운 언어의 마법으로 펼쳐지는아름다운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누가 나를 위해 / 이해인 수녀 누가 나를 위해 조용하고도 뜨겁게기도를 하나보다오래 메마르던시의 샘에 오늘은 물이 고이는 걸 보면 누군가 나를 위해먼 데서도 가까이사랑의 기를 넣어주나 보다힘들었던 일도 가벼워지고힘들었던 사람에게도먼저 미소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내가 달라지는 걸내다 느끼는 걸 보면희망의 바깥은 없다 / 도종환 시인 희망의 바깥은 없다새로운 것은 언제나 낡은 것들 속에서 싹튼다 얼고 시들어서 흙빛이 된겨울 이파리 속에서 씀바귀 새 잎은 자란다 희망도 그렇게 쓰디쓴 향으로 제 속에서 자라는 것이다지금 인간의 얼굴을 한희망은 온다 가장 많이 고뇌하고가장 많이 싸운 곪은 상처그 밑에서 새살이 돋.. 2024. 12. 10.
[시문학] 12월의 시 모음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 어느덧 12월로 접어들었네요.12월에 관한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12월의 시 / 이해인 수녀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사랑하는 이들에게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나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에 없는 것처럼시간을 아껴 쓰고모든 것을 용서하면그것 자체가 행복일 텐데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 2024. 12. 2.
[시문학] 주옥같은 시 모음(하늘/동행/날개/향수/어우렁더우렁/가난한사랑노래/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길이 끝나면/공터) 주옥같은 시를 포스팅합니다겨울을 향하여 / 황동규 시인  저 능선 너머까지 겨울이 왔다고주모가 안주 뒤집던 쇠젓가락을 들어 가리켰다폭설이 허리까지 내리고먹을 것 없는 멧새들 노루들이골짜기에서 마을 어귀로 내려왔다고이곳에도 아침이면 아기 핏줄처럼 흐르는 개울에얼음이 서걱대기 시작했다고 알 든 양미리구이 안주로조껍데기술을 마시며 생각한다내 핏줄에도 얼음이 서걱대지는 않나?텔레비전 켜논 채 깜박깜박 조는 초저녁에잠 깨어 손가락 관절 하나 꼼짝하기 싫은 새벽에그리고 이 술병, 마저 비울까 말까 저울질하는 바로 지금!생각을 조금 흔든다 그래, 뾰족한 얼음 조각들이 낡은 혈관 녹 긁으며 흐르면 시원치 않겠나?골짜기 가득 눈꽃이 이 세상 것 같지 않게 피어보여줄 게 있다고 아슴아슴 눈짓하고 있는 설경 속으로몸 여기저.. 2024. 11. 29.
[시문학] 멋진 시 모음 (담쟁이,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등) 오늘은 주옥같은 멋진 시를 몇 편 포스팅합니다.겨울나무 / 오보영 시인 나 비록지금은 앙상해진 모습으로볼품없을지라도 내겐 희망이 있단다파릇한 새싹싱싱한 잎으로 단장을 해서 기다리는 님께 기쁨을 주고풍성한 맘 안겨다 줄 꿈이 있단다겨울나무 / 이정하 시인 그대가 어느 모습어느 이름으로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그대의 여운은 내 가슴에 여울 되어 어지럽다 따라나서지 않은 것이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만이 아니었으리 붙잡기로 하면붙잡지 못할 것도 아니었으나안으로 그리움 삭일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식어서도 아니다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무슨 부끄러움이 되랴?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는 그대보다 더 큰 사랑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푸르게새 움을 틔우고 있는데.겨.. 2024. 11. 27.
[시문학] 겨울비에 관한 시 모음 입동(11.07.)도 지나고 소설(11.22.)도 지났는데기대한 눈은 오지 않고비가 내리기에 겨울비에 관한 시를 포스팅합니다.겨울비 / 이성구 시인 빗방울 주르르 베란다 창문을 타고흐르는 빗물이 방울방울 맺혀가을비도 아닌 겨울 답지 않게연일 추적추적 내린다 비바람으로 거리엔낙엽 쌓인 융단길거친 바람과 함께 추위가 몰려온다냉기를 태운 비바람이 싱긋이 웃으며한 걸음씩 달려온다 겨울비가 내 마음에 고독처럼 스며든다손끝에는 시린 바람이 불어찬바람이 시린 가슴속을 헤집어 놓고 냉기가 옷깃을 여미게 한다 세월은 흐를수록 아쉬움이 크지만속절없는 세월 속에더욱더 겨울을 재촉한다겨울비 내리던 날 / 용혜원 시인 우산 속에서 우리는 때아닌 겨울비로 정겹다 어둠이 내린 겨울밤에 쏟아지는 비는 검은색이다 한없이 걷고만 싶었다.. 2024. 11. 26.
[시문학] 아침에 관한 시 모음 오늘은 아침에 관한 시를 포스팅합니다.아침 / 윤동주 시인 휙, 휙, 휙, 쇠꼬리가 부드러운 채찍질로 어둠을 쫓아캄, 캄, 어둠이 깊다 깊다 밝으오 이제 이 동리의 아침이풀살 오른 소 엉덩이처럼 푸르오 이 동리 콩죽 먹은 사람들이땀물을 뿌려 이미 여름을 길렀소 잎, 잎, 풀잎마다 땀방울이 맺혔소 구김살 없는 이 아침을 심호흡하오, 또 하오.아침 / 정현종 시인 아침에는운명 같은 건 없다있는 건 오로지새날 풋기운! 운명은 혹시 저녁이나 밤에무거운 걸음으로다가올는지 모르겠으나, 아침에는 운명 같은 건 없다.아침 / 천상병 시인 아침은 매우 기분 좋다오늘은 시작되고출발은 이제부터다 세수를 하고 나면내 할 일을 시작하고 나는 책을 더듬는다 오늘은 복이 있을 지어다좋은 하늘에서즐거운 소식이 있기를 아침 / 강은교.. 2024. 11. 2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