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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취미생활 잔치마당/문학

[시문학] 커피에 관한 시 모음 (윤보영 시인의 시를 중심으로)

by meta-verse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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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윤보영 시인의 시를 중심으로 커피에 관한 시 모음을 포스팅합니다.


모닝커피 / 윤보영 시인
 
어제 마신 커피 생각이
 
아침까지 이어지는 걸 보면
 
꿈속에서도 그대와 
 
커피를 마셨나 봅니다.
 
아! 
 
행복해
 
행복합니다.

 


커 피 / 윤보영 시인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네요
 
아ㅡ !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커피 2 / 윤보영 시인
 
그대가 마시는 커피에
 
내 생각을 넣어주면 
 
쓸까? 달까?
 
쓰면 
 
부담을 덜어내고
 
달면
 
내 생각을 넣어주고.

 


커피 3 / 윤보영 시인
 
커피를 마시려다 깜짝 놀랐어
 
마치 네 생각할 때처럼
 
향기가 아주 좋은 거 있지
 
이 순간
 
네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니

 


커피 4 / 윤보영 시인
 
카페에 왔어.
 
좋은 커피는 향이 먼저잖아
 
커피가 나왔어.
 
그런데 향은 간데없고
 
네 생각만 가득하네.
 
어떻게 하면 좋지?

 


좋은 사람 / 윤보영 시인
 
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좋다.
 
나는, 커피를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더 좋다.
 
그러나 가장 좋은 사람은 
나와 함께
커피를 마시고자 하는 사람이다. 

 


커피와 아쉬움 / 윤보영 시인
 
커피를 마시려다 깜짝 놀랐어
 
마치 네 생각할 때처럼
 
향기가 아주 좋은 거 있지.
 
이 순간
 
네가 곁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니.

 


네가 보고 싶은 날은 / 윤보영 시인
 
물은 
 
입속을 촉촉히 적셔주지만
 
커피는 
 
향으로 그리움을 적신다.
 
네가 보고 싶은 날은 
 
커피가 마냥 그립다.
 
네 생각을 하면서
 
보고 싶은 마음을 축인다.

 


커피를 마실 때 / 윤보영 시인
 
커피잔에 해를 따서 넣자
해바라기 꽃으로 담겼다가
보고 싶은 얼굴이 되게.
 
커피잔에 달을 따서 넣자
달맞이 꽃으로 담겼다가
생각나는 얼굴이 되게.
 
가끔 
서로를 그리워하는 
서로의 커피가 되자.

 


생각나는 사람 / 윤보영 시인
 
향이 부드러운 커피는 
대밭에서 부는 바람처럼
함께 걷고 싶은 마음이 들어 좋다
 
향이 진한 커피는
바다 한가운데서 만난 섬처럼
네 모습 뚜렷하게 떠올라서 좋다.
 
나는 커피가 좋다
커피를 마시다 보면 
자꾸 생각나는 네가 좋다.

 


커피를 마신 이유 / 윤보영 시인
 
어젯밤에
커피향보다 더 진한
네 생각하느라고 잠을 설쳤더니
오늘 아침
잠이 막 쏟아지는 거 있지.
 
 
잠을 쫓기 위해
네 생각 다시 하면 되지만
일을 해야 하잖아.
할 수 없이 
진한 커피만 여러 잔 더 마셨어.

 


전율처럼 / 윤보영 시인
 
커피에 
네 생각 섞어 마셨다가
그리움이 전율처럼 감기는데
감전되는 줄 알았어.
 
온통 네 생각만 하다가
하루를 보냈어.
 
그래도
기분이 좋더라. 

 


커피가 생각나면 / 윤보영 시인
 
오늘처럼 
커피가 생각나는 날은 
이곳에 오자
 
커피를 들고
그리움에 잠길 수 있어
혼자서도 괜찮고
 
진한 향으로 
감정에 다리를 놓을 수 있어
둘이면 더 좋고
 
커피처럼
향기로운 마음을 선물하자

 


커피와 아쉬움 / 윤보영 시인

 

 

커피를 마시려다 깜짝 놀랐어

 

마치 네 생각할 때처럼

 

향기가 아주 좋은 거 있지.

 

 

이 순간

 

네가 곁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니.

 


나처럼 / 윤보영 시인

 

커피는 

맛으로 마시는 거래

아니 향으로 마셔도 좋고. 

 

커피는 분위기로 마시는 거래

아니 좋아하는 사람과 마시면 더 좋고.

 

커피는 

가끔 그리움으로 마시는 거래

지금 널 생각하고 있는 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 윤보영 시인

 

 

비는 

 

소리로 사람을 불러내지만

 

커피는

 

향으로 그리움을 불러냅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들은 창밖을 내다보고

 

나는 커피를 마시며

 

그리움에 젖습니다. 

 


커피 타임 / 윤보영 시인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

하늘도 심심한가 봐.

 

싫다는 데도

쉴 틈도 없이

자꾸 비가 내리는 걸 보니

하늘도 짓궂은 것 같아.

 

안 되겠다

장마철에는 하늘에도

커피 타임을 만들어야겠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 윤보영 시인

 

 

비가 내린다

 

카페 창가에 앉아

 

향이 진한 차를 마신다.

 

 

찻잔 속에 그대를 담고

 

조금씩

 

아주 조금씩

 

그대에게 다가선다

 


진한 그리움 / 윤보영 시인

 

 

커피는 

 

부드러운 향으로 

 

내 안을 먼저 깨웁니다.

 

 

네 생각을 

 

네 그리움을. 

 


어느 날의 커피 / 이해인 수녀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아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아무리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식히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문득 생각이 나서 / 용혜원 시인

 

삶을 간신히 버티며 살다

 

막다른 골목에서 왠지 서러워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울컥해지면서

 

보고 싶어 졌습니다

 

우리 만나서 커피 한잔 합시다

 


나는 당신에게 / 윤보영 시인

 

나는 당신에게, 커피처럼

부드러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커피처럼

향기로운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커피처럼

편안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커피처럼

분위기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내게 그러하듯

나도 당신에게 언제나

커피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커피 한 잔으로 / 송적숙 시인

 

무조건 

 

밖으로 나가라

 

갈 곳 없고

 

만날 사람이 없으면

 

그냥 걷다 작은 카페

 

커피 한 잔으로 

 

봄을 만나라! 그리고

 

작은 꽃씨 하나 심어라

 

머지않아 꽃이 피어나리니

 


커피 한 잔 / 양광모 시인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너를 생각하는 일보다

더 따뜻한 일이 있을까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너를 그리워하는 일보다

더 뜨거운 일이 있을까

 

커피를 마실 때면 

나는 늘 이렇게만 생각되나니

너의 삶 어느 아름다운 날에

커피 한 잔이 되어 주는 일보다

더 향기로운 일이 있을까

 


그리움은 커피처럼 / 김철현 시인
 
끊을 수 없는 커피처럼
내 가슴에 중독된 그리움
 
습관처럼 사랑에 빠지고
알아갈수록 더욱 아픈 그리움
 
쓴맛인 줄 알면서도
일찍이 배워버린 커피처럼
 
아픔인 줄 알면서도
사랑을 배웠기에 쓴 그리움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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