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사회복지학과 재학 중 "사회복지 역사" 과목의 리포트로 제출한 내용을 정리해서 포스팅합니다.
과제 : 사회복지의 역사에서 본인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동화나 우화 형태로 서술하시오.
[사회복지역사에서 "자선조직협의회의 자선은 자비로울까"와 관련하여 필자가 꾸며낸 우화]
먼 옛날 바다멀리 리치랜드에는 탐욕의 열정 때문에 무시무시한 지옥의 불구덩이에 떨어져 죽은 ‘골룸’과 동명일인일 지도 모르는 ‘골룸버스’라는 모험가가 살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토스캐내리’라는 똑똑한 부엉이가 있었는데 이제부터 네모모양 소금 같은 것은 필요 없고, 신비하고 동그란 유리구슬이 최고라며 ‘골룸버스’에게 던져주며 리치랜드의 여왕 ‘잊어버릴라’ 한테 바치면 큰 보상이 있을 거라고 했다.
‘골룸버스’의 남다른 호기심과 모험심을 북 돋우던 ‘토스캐내리’는 그 파랗고 신비한 유리구슬 속 뒤에는 엄청나 탐욕황금이 있는데 먼저 찾는 사람이 임자라는 더욱 구미 당기는 조언까지 해 줬다.
‘골롬버스’는 돌멩이 한 개로 천 마리의 새를 잡아보겠다는 욕심으로 ‘잊어버릴라’ 여왕에게 3척의 배와 부하들과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여우, 비둘기, 토끼, 닭 등을 하사 받아 배에 싣고 70일이나 항해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여우와 함께 산 사람도 살고 있다는 ‘산사람도르’ 섬에 인제 도착해 아쉽다! 외치며 그 섬을 ‘인도아’라고 했다.
‘산사람도르’ 섬은 자유와 평화가 충만한 파라다이스여서 네 것 내 것의 뜻도 모르고 많고 적다라는 의미도 없고, 높다 낮다 라는 차이가 없는, 만사가 내일이고, 만물이 모든 이의 것이었다.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많고 적음이 없었다.
그러나 탐욕장이 ‘골룸버스’와 교활한 여우의 도착으로 모든 것을 바꿔 놓고 말았다. 먼저 ‘골룸버스’는 여우에게 가능한 한 전 지역에 말뚝부터 세우라고 지시했다. 물 만난 고기처럼 망치와 쇠말뚝을 지닌 여우는 주저 없이 온 섬에 말뚝을 세우고 울타리를 쳐 이제부터 ‘산사람도르’는 모두 우리의 땅이니 이곳에서 다른 짐승들은 모두 나가라고 명령했다.
점점 주거지와 먹 거리가 줄어든 오소리, 개미핥기, 두루미 등은 저항할 힘 조차 잃고 새끼들 먹일 음식조차 구하기 어려워졌다. 게다가 침략자들이 도착할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전염병까지 가져와 마치 코로나19처럼 서서히 동물 수가 줄고 있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어가는 동물들의 수가 늘어가는 것에 대한 항의나 저항도 모르며 모두들 똑같은 행동으로 침묵하고, 순응하고 있었지만 도저히 배고픔은 견딜 수는 없으니, 구역 밖에 내몰리더라도 최소한 먹을 것이라도 달라며 우리 밖의 동물들이 데모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는 두루미, 개미핥기, 오소리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만찬에 초대했다.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예상하지 못한 식사 초대에 놀란 긴 주둥이 동물들은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여우의 초대에 참여했다.
식탁에 놓인 맛있는 음식에 눈이 돌아갈 지경에 먹으려는 순간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았다. 황금접시에 담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수프는 긴 주둥이 동물들이 먹을 수가 없었다. 화가 난 긴 주둥이 동물 들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골룸버스’와 ‘여우들’도 울타리 밖의 긴 주둥이 동물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오래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후일을 도모했다.
그러던 어느 날, 참고 참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먹이를 구해 여우들을 초청했다. 긴 주둥이 동물 들은 여우를 위해 긴 호리병에 수프를 넣어 내놓았지만 예상 밖으로 호리병을 접시에 쏟아 수프를 맛있게 먹으며, 초대에 고마워하며, 앞으로 구역 밖의 소규모의 좁은 지역에 긴 주둥이 동물들도 집을 짓고 먹 거리를 찾아 살아가도 되는 대신 지대와 귀한 약초를 매달 ‘골룸버스’와 여우들을 위해 헌납해야 할 것을 강요했다.
1. 서론
15세기 초 평평하다고 생각했던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 계속 항해하다 보면 또 다른 땅과 금은보화가 있는 엘도라도가 있고, 다시 계속 항해하다 보면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는 이태리 출신 천문학자 토스카넬리의 생각과 믿음과 안내로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 콜럼버스 이후로 유럽의 해양 강국인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은 신대륙,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 등을 정복하여 착취하고, 유린하여 막대한 부를 쥐게 되었다.
이처럼 악랄한 제국주의자였던 국가들의 국민들과 피정복국의 원주민들의 처지가 바뀌게 된 이유를, 문명의 불평등으로 보며 그러한 "문명의 불평등이 굳어진 직접적인 원인은 총기, 병원균, 쇠를 비롯한 여러 요소들을 발전시켜 남보다 먼저 정치적, 경제적 힘을 얻은 반면, 다른 민족 들은 끝까지 그러한 힘의 요소들을 발전시키지 못했던 차이가 컸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고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그의 저서 <총・균・쇠>에서 주장하며, 문명의 불평등은 지구 상의 여러 지역에서 각종 생태학적 이유 때문에 식량 생산이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한 식량생산지역과 관련이 있어, 결국 부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인류의 역사는 대부분 유산자와 무산자(농업의 힘을 가진 민족과 못 가진 민족, 또는 각기 다른 시기에 농업의 힘을 갖게 된 민족)사이의 불평등한 갈등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역설했다.
문명의 불평등은 부의 불평등으로 이어왔고, 15세기 중엽 영국에서의 인클로저운동은 국가 간, 민족 간, 국민 간 부의 불평등을 이루는 자본주의가 전면화 되게 되었다.
2. 본론
부의 불평등을 완화하는 대응 방법이 국가마다 다른 이유는 문명국이었느냐, 아니냐의 차이로 볼 수 있고, 문명은 자본으로 이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자본(돈)의 불균형이 국가 간 국민 간 갈등을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러한 갈등을 완화하려는 노력은 우화에서처럼 ‘골룸버스’와 여우가 긴 주둥이 동물들을 무시하고 살 수 있거나 긴 주둥이동물들도 그들 ‘골룸버스’와 여우들을 인정하지 않고 살 수 없는 동반자적 관계를 맺어야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여우가 두루미족 을 초대한 것은 "너희 들이 먹을 것 이 없는 것은 너희들이 게을러서 굶게 되니까 우리는 최소한의 혜택만 베풀면 된다. 초대권도 엄격한 선별의 원칙에 따라 긴 주둥이 동물들에게만 준 것이고 또한 모든 조건 속에서도 열등 처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먹기 쉬운 그릇이 아닌 납작한 그릇에 준 것이다"라는 것에서 보듯이 신빈민법은 빈민을 자신들의 나태와 의지 부족으로 빈곤에 처해진 것으로 보아 그들을 가혹하게 다루어 의지력을 키운다고 하면서 ‘골룸버스’와 여우들인 자본가 귀족들은 긴 주둥이 클라이언트들을 돕고서 집에 가서 파티를 즐겼다.
클라이언트들(긴 주둥이 동물)은 보답으로 자본가인 귀족(`골룸버스`와 여우)들을 초대해서 긴 호리병에 수프를 주어도 귀족들은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나왔기 때문에, 풍족한 환경 속에서 공교육·사교육·심지어 해외 유학까지 다니며 부와 명예와 권력을 습득하는 방법을 배워서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그 모든 것들을 가장 먼저 획득할 수가 있는 우선권과 방법이 있었지만, 클라이언트들은 태생부터 모든 조건의 불평등 속에서 접시에 수프를 담아주는 자선조직 협회의 ‘시혜’에도 불구하고 호리병에 쏟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몰라 굶주리게 된다.
클라이언트들은 기회와 조건의 불평등 속에서 부를 얻는 방법도 모르고 마중물로 쓸 자금조차 없어서 흙 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들은 이생이 끝날 때까지 수저 타령만 하며 살 수밖에 도리가 없는 것이다.
이제 여우와 ‘골룸버스’는 프렌들리비지터(friendly visitor)로 우애방문만 할 것이 아니라, 더 이상의 말뚝 설치를 멈추고 SHM(Settlement House Movement,'인보관‘)처럼 빈민들의 마을에 공동 거주하면서 빈민·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빈곤의 원인이 개인의 노력부재가 아닌 자본가들과 사회가 만들어낸 구조적인 것이며, 무산자들이 유산자들보다 먼저 조직화되지 못하여 정치적·경제적 힘을 얻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national minimum, 즉 국민의 기본선을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
3. 결론
바다에 사는 황록공생조류(algae)는 매우 미세하고 단순한 유기체이지만 광합성을 할 수 있어 광합성의 부산물로 유기탄소와 질소를 뿜어내는데, 이것은 산호에 신진대사·성장·번식을 위한 필요 에너지의 최대 90%까지 제공한다.
산호도 algae에게 이산화탄소를 주어 algae가 광합성을 하게 돕고, 영양분도 제공하고 태양과 관련하여 유리한 위치를 주며 산호 속에서 algae를 보호하는 공생관계다. 그러므로 algae가 산호에서 빠져나가면 산호도 죽게 되고 산호가 서식지인 물고기들도 죽게 되고, 생물다양성을 잃어 개체수의 감소와 멸종은 주요 식량원을 잃게 된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도 산호와 같은 유산자가 있고, algae와 같은 무수한 무산자인 클라이언트들이 있다. 열심히 노력하여 자산을 이루었든, 투기로 자산을 이루었든, 자산가들은 무산자가 된 클라이언트들보다 모든 조건에서부터 우선권을 갖고 시작한 것이다.
자산가들이 항상 먼저 좋은 기회와 조건의 사다리로 정상까지 올라서서 클라이언트들이 따라 올라올까 봐 두려워 그 기회의 사다리조차 걷어내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인간용이 아닌 재물용으로 사용하는 일을 멈추지 않아 algae들이 죽게 되면 자산가들인 산호도 결국 죽게 된다.
교과서에서 사자가 쥐들을 다 몰아내고 사자끼리 서로 죽이게 되니 쥐들이 사회 협약을 맺자고 제안해서 협약이 체결되자 마을은 평화를 되찾았다고 한 것처럼, 무산자들인 클라이언트들은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세우고 근로기준법도 배우고, 단체로 단결해서 불공정한 조건의 사다리를 공정한 조건의 사다리로 만들기 위해 학습하고 토론하고 사회적으로 설득하여,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모든 것에 위협을 주는 사회적인 문제인 불평등이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사회복지발달사 : 유범상 저
- 총・균・쇠(GUNS, GERMS, STEEL) : 제러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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