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슬로우(A.Maslow)와 로저스(C.Rogers)의 인본주의 이론과 이에 대한 나의 견해와 사회복지 영역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1. 매슬로의 인본주의 성격이론
1) 1908년 4월 1일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교육 수준이 낮은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매슬로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나 흥미가 없어 포기하고 심리학 석, 박사 학위를 “행동주의에 토대를 둔 원숭이의 성적 특성과 지배 특성에 관한 관찰과 실험을 중심으로 한 연구”로 취득하여 처음에는 행동주의에 매력을 느꼈으나 결혼 후 첫아이의 출생을 통해 겪은 신비함(아이의 본능 자체가 긍정적이고 주체적이고 건강하다는 사실)과 통제할 수 없는 기분(인본주의의 심리학의 결정적 배경)이 계기가 되어 행동주의를 포기하고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간의 편견과 증오 등을 경험하며 인본주의 심리학으로 결정적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2) 인본주의의 이론은 인간 본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자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시키려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을 바탕에 두고 이러한 인간의 본래적 속성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것을 심리치료의 목표라고 보는 것이다. 인간의 건강한 면을 이해해야 정신적인 병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으며 인간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측면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인본주의 심리학을 창시하였다.
매슬로에 따르면 인간은 생득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발달・성장시키려는 본능적 경향을 갖는데, 인간이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못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것은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까닭이고, 따라서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아실현의 욕구가 있는데 이것을 다른 여러 욕구들과 함께 어떻게 충족시키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며, 사랑과 자아실현과 같은 더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동기도 본능적으로 갖고 있어 이러한 동기를 욕구라 부르고 그것이 일생에 보편적이고 체계화된 방식으로 작동되고 표출된다고 보는 「욕구단계론」(needs hierachy)을 주장했다.
욕구단계론은 생리적 욕구(가장 강력하고 기본적인 평생 느끼는 음식, 물, 공기, 수면 , 성 등에 대한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아동기에 뚜렷이 나타나며 현재나 미래에 대한 예측성, 확실성, 안전성에 대한 욕구), 소속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타인과 특별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애정을 주고받기를 원하며 이런 욕구의 좌절은 신경증 등 정신병리의 원인이 된다), 자아존중의 욕구(타인들로부터, 자신으로부터의 존중을 필요로 하는 욕구로 충족되면 자신감, 가치, 힘, 능력에 대한 확신 획득, 결여되면 열등감, 무력감 발생), 자아실현의 욕구(발달의 마지막 단계의 욕구로 자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그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로 인지적 욕구나 심미적 욕구도 포함)를 제시했다.
욕구단계론에서 하위 욕구인 결핍욕구( deficiency needs)는 유기체 내의 결핍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구로 외부에 의해 충족되는 욕구로 강하거나 지속적인 결핍 상태는 사고와 지각에 영향을 끼치고 극단적이면 신경증이나 성격 장애를 부를 수 있고 강하며 우선순위 가 높고, 상위 욕구인 존재욕구(growth or being needs)는 기본 욕구가 충족된 상태에서 자신을 향상할 수 있는 긍정적 가치를 추구하는 욕구로 인간성 자체 내 존재하는 것으로 자아실현의 욕구라 하며 좌절되면 메타병리(metapathology)에 빠지게 되어 잠재력 발견, 행복추구, 자아실현 등이 정체된 증상을 보이며, 욕구 발생뿐만 아니라 개인발달단계에서도 늦게 발현되고 위쪽 욕구들은 아래에 있는 욕구들이 충족되어야 발생하며 인간은 완전하고 영구적인 만족을 누릴 수 없어서 한 단계가 완전히 채워져야 위의 단계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위의 단계로 오를수록 욕구 충족의 비율이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는 것이며 때로는 욕구의 서열이 역전되기도 한다.
3) 매슬로가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을 가장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여 친구, 동료, 역사적 인물들의 공통적 특징을 당대의 사람들은 관찰과 면접을 통해,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서는 전기적 기록을 통한 연구로 주장한 「자아실현인」(self-actualizing person)에게는 많은 인지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현실감각’, ‘자신・타인・자연에 대한 수용’, ‘자발성・단순성・자연스러움’, ‘외적 문제 중심의 태도’, ‘사적인 자유와 독립에 대한 욕구-문화와 환경으로부터 독립된 자율성’, ‘인식의 신선함’, ‘신비・절정 경험’, ‘공동체 의식’, ‘자아실현적 대인관계’, ‘민주적 인격구조’, ‘수단과 목적의 분명한 구별, 명확한 도덕적 기준’, ‘적대적이지 않는 철학적 유머감각’, ‘창조성’, ‘문화적 동화에 저항하는 경향’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
4) 매슬로는 매우 동경하던 두 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하여 자아실현인의 특징을 밝혔는데, 대중적이고 역사적인 인물을 추가한 연구이고 연구대상인 그 두 명의 이름 밝히기를 거부하여 검증 가능성이 없고, 좋은 교육이나 희망이 없는 직업 혹은 사회적 기대에 의해 제한받는 사람들이 자아실현인이 될 가능성이 낮아 자아실현인이 일반적이지 않을 수 있어 엘리트주의적인 연구라는 비판을 받는다.
2. 로저스의 현상학적 성격이론
1) 1902년 1월 8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파크에서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로저스는 대학에서 농학, 신학, 법학을 공부하다 임상 및 교육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비행청소년이나 장애아동, 불우청소년 등을 진단, 치료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아동의 임상치료」라는 책을 출판하고 당시의 주류적 위치에 있는 정신분석적 접근과 행동주의적 접근과는 다른, 자신의 이론의 바탕인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혹은 사회 등의 관계에 주목하며 현상학적 인간 연구를 진행했다.
2) 로저스는 개인은 대상을 지각하고, 해석함으로써 자신의 주관적 세계(현상적 공간)를 형성하는 주체로, 인간을 유기체(모든 의식적・무의식적 체험의 소재지)로 바라볼 것을 주장하며, 이 체험들의 전체가 유기체로서의 개인의 주관적 현실을 구성하는데, 이것이 개인의 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유기체가 자신을 충족시키고 실현시키며, 보존・향상하려는 보존・ 경향성인 유기체의 「실현화 경향」(actualization tendency)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생득적으로 지닌 성숙의 잠재력으로, 일종의 자아 실현성을 지닌 진취적인 존재라고 한다. 실현화 경향은 유기체가 겪는 체험의 긍정성(유기체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지각)과 그렇지 못한 체험은 부정성을 평가하는 준거가 되어 이러한 평가과정을 유기체적 평가과정(organismic valuing process)이라 하며 이때 긍정적인 가치가 부여된 방식으로 자신의 행동을 조직하는 것이 당연하고 바람직한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자아와 체험의 일치이며, 자아실현이다.
여기서 자아개념(self-concept)은 유기체의 체험으로 형성된 현상적 공간(phenomenal field) 가운데 ‘나’와 관련된 지각이나 가치들로 구성된 부분으로 로저스의 이론에서‘자아’와 ‘자아개념’은 동일한 의미지만 현상적 공간의 일부라는 측면에서의 ‘자아’는 고정된 실체가 아닌 현상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형성되는 유동적인 것으로 이상적 자아(ideal-self)와 실제적 자아(real-self)로 구분하고 이상적 자아나 실제적 자아 사이의 불일치나 주관적 현실과 외적 현실 사이의 불일치는 부적응을 불러와 자아는 유기체의 체험을 평가하는 준거의 틀로 기능하는데 인간은 자아와 유기체적 체험을 일관성 있는 방식으로 지각하려는 성향을 지녀, 자아와 유기체의 체험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불안(anxiety)을 느끼고 이 불안을 벗어나기 위해 특정 경험을 회피하거나 왜곡・부정하게 되는데 이를 방어(defence)라 한다.
3) 로저스는 인간이 타인들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다고 가정하며 특히 유아나 아동에게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구는 행동방식이나 자아개념 형성에 평가과정보다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유아나 아동은 자신의 유기체적 평가과정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 행동이라도 그것이 부모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면 회피하게 되고 이렇게 개인이 유기체적 실현 경향과 별개로 자기 존중에 대한 욕구에 따라 체험을 선택하거나 회피하는 경향을 보일 때 이런 사람이 가치조건(condition of worth)을 획득했다고 말하며, 이런 가치조건에 근거하여 작동하는 방어 과정은 자아를 지킴으로써 자기 존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행동으로서 신경증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하며 이러한 자아와 체험의 불일치가 방어될 수 없을 만큼 큰 경우에는 자아의 붕괴라는 정신병적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내담자 중심(가치조건을 줄여 무조건적 자기 존중을 증가시킴, 타인으로부터 무조건적・긍정적 존중과 공감을 받는 것이 필요함) 혹은 인간 중심의 심리치료법( 자아와 유기체의 균형 잡힌 상호작용, 자아개념과 체험의 현상적 공간 사이의 일치)으로 치료하는데 내담자는 그동안 거부하거나 왜곡했던 체험들을 자신의 체험으로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그가 자아개념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며, 이를 통해 유기체와 자아 사이의 일치 가능성을 높이는 성장・변화가 인간중심치료의 목표이며 여기에서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fully functioning person)이라 부르며 이러한 사람이 갖는 특징은 ‘체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실존적인 삶(existential living)’, ‘자신에 대한 신뢰(trust in one's own organism)’, ‘자유의식(sense of freedom)’, ‘창조성(creativity)’을 갖춘다고 한다.
3. 나의 견해(또는 경험)
매슬로는 인간은 생득적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발달・성장시키려는 본능적 경향을 갖고 있고 사랑과 자아실현과 같은 더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동기도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데 그 동기를 욕구라 하며 그 욕구가 일생에 보편적이고 체계화된 방식으로 작동되고 표출된다는 욕구단계론(need hierachy)에서 생리적 욕구는 유기체의 생물학적 유지를 위해 필요한 음식, 물, 공기, 수면, 성 등에 대한 욕구로 유년기・아동기에 발생하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욕구로 평생 느낄 수밖에 없고 채워지지 않으면 더 높은 단계의 욕구로 나갈 수 없는 욕구의 유형으로 도스토예프스키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중 형제들의 아버지인 ‘표도르 파블로비치’ 일거라 생각한다.
걸레같이 방탕할 뿐만 아니라 말이 통하지 않는 멍청한 인간 유형으로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중년의 지주로 자식에게 살해당한 ‘표도르’는 위쪽 욕구의 단계로 오를 수가 없다. 생리적 욕구 다음 단계인 안전의 욕구는 위험・고통으로부터의 회피. 안전과 안정, 보호 질서 등에 대한 욕구로 아동기에 뚜렷이 나타나고 현재나 미래에 대한 예측성, 확실성, 안정성에 대한 욕구로 이 단계의 유형의 인물로 아버지 ‘표도르’와 마을을 떠도는 백치 여인 사이의 사생아로 간질병이 있고 홍길동과 같은 서자의 차별과 멸시 속에서 무신론자인 둘째 ‘이반’의 정신적 영향과 자신의 원한・증오・탐욕으로 아버지이자 주인인 표도르를 살해하고 ‘이반’의 사상이 범죄를 부추겼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한 사생아‘스메르자코프’로 그도 욕구의 윗 단계를 오를 수가 없다.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소속감과 사랑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데, 인간은 타인과 특별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그들과 애정을 주고받기를 원하며 특정 집단에 소속되기를 바라는데, 이 단계의 유형에는 ‘표도르’의 장남인 ‘드미트리’를 꼽을 수 있다. ‘드미트리’는 아버지를 많은 부분 닮아 방탕과 탐욕으로 약혼녀를 거부하고 아버지의 연인인 ‘그루센카’를 원하다 친부 살해혐의로 20년 형을 받고 무죄 입증을 하는 과정 중 결국 자신도 직접 살인자는 아니지만 간접 살인자였다는 회의를 느끼며 새로 발견되는 또 다른 자신을 보고 소중하게 지키고 싶어 형제들과 약혼녀와 화해를 한 ‘드미트리’는 매슬로의 욕구 3단계, 애정의 욕구단계의 인물이다.
명예와 지위에 대한 추구와 능력과 자유, 독립 등에 대한 추구는 타인으로부터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존중을 필요로 하는 자아존중의 욕구로 이런 범주의 사람은 ‘표도르’의 둘째 아들 ‘이반’으로 합리적이고 냉철한 지식인이자 신중하면서도 한편 오만한 구석이 있는 실존주의적인 무신론자로 “신은 없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허용된다”라는 이반’의 주장이 사생아 동생인 ‘스메르자코프’에게 잘못된 사상으로 주입돼 아버지를 살해하는 동기를 준 자신도 결국‘심리적 교사자’로서 죄책감, 회오 등의 자아존중의 욕구가 결여된 열등감, 무력감을 겪으며 살인혐의를 받는 그의 형, ‘드미트리’의 구출을 돕는다.
매슬로가 주장한 2차적 발달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자아실현의 욕구를 성취한 사람은 카라마조프가의 막내아들인 ‘알료사’ 라 여긴다. 그는 금욕적이고 지성적이며 천성적으로 어려서부터 주위의 사랑을 불러들이는 힘이 있어 자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조지마 수도원장의 권유로 수도원에서 참된 신앙의 길을 걸으며 어질고 순수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타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는 박애주의자로 타고난 잠재력과 흥미를 인지적 욕구, 심미적 욕구까지 실현하여 자아실현의 욕구를 달성한 진정한 ‘자아실현인’이라 생각한다.
「카라마조프씨가의 형제들」에서의 다섯 남자들(아버지 표도르, 서자 스메르자코프, 첫째 드미트리, 둘째 이반, 셋째 알료사)과 관련된 타고난 성격과 인지발달과정에서의 윤리적이고 도덕적 문제에 대한 사고와 신과 인간 존재의 본성,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등을 인물들이 빚어내는 사건들을 통해 선과 악을 뛰어넘는 휴머니즘을 모색한 위대한 19세기 문학소설가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매슬로의 인본주의 성격이론 중 욕구 5 단계론에 매치시켜보며 소설 속의 각 인물과 인본주의 성격이론 중 각각 5단계의 논리 주장과 완전한 일치점은 못 찾더라도 절반 이상의 접점을 찾아보며 심리학과 문학의 우연하고도 신비한 나만의 만남을 시도해보고 세분(도스토예프스키,매슬로, 로저스)의 위대한 ‘자아실현인’에 사랑과 존경을 드린다.
4. 사회복지 영역(또는 교육영역)에 주는 시사점
매슬로는 인간의 본성이 유전학적으로 결정되어 있으며 그것은 기본적 욕구, 정서, 잠재능력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러한 인간의 본성은 악하지 않고 선하거나 중립적으로 그것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하여 타고난 본성의 흐름에 따라 살면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만 이것을 억제하거나 부인하면 심리적 장애의 요인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행동의 적응과 부적응은 선천적인 욕구의 불 충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간의 욕구 중 대부분은 타인과의 관계를 맺음으로 써만 충족된다고 보고 이러한 부적응 치료의 방법으로 인간관계를 통한 치료와 통찰에 의한 치료를 제안했다.
로저스의 성격이론은 임상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는데 선천적으로 자신을 고양시키고 향상하려는 경향성을 갖고 있는 유기체와 자아라는 두 개념을 상정하고 이 둘 사이의 일치 정도를 성숙, 적응, 정신건강의 지표로 삼아 부적응 행동의 치유도 이러한 경향성을 적극 활용하고 촉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자아와 유기체의 균형 잡힌 상호작용, 자아개념과 체험의 현상적 공간 사이의 일치를 목표로 한 인간 중심의 치료를 제안했다.
인본주의에 기반 한 성격이론은 기원전 4세기 맹자의 사상과 통하는 면이 많아, 인간이라면 누구나 도덕 행위를 할 수 있는 선한 마음이 선천적으로 내면에 갖춰져 있다는 일종의 도덕 내재주의(성선설)와 같은 주장으로 “선함을 배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며, 선한 행위는 사람의 감정에서 출발해야 보다 더 자발적이게 되고 그 동기는 더욱 강해진다”는 옳은 일 실천을 위한 근거와 능력이 인간에게 갖춰져 있음을 제시한 맹자의 사상과 인본주의에 기반 한 성격이론 개념이 오버랩되고 있어, 사회복지사가 지역사회조직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문제 해결 활동을 사회복지의 전문적 관점에서 원조할 때 매슬로의 인간관계를 통한 치료와, 로저스의 인간 중심의 치료법인 인본주의 성격이론은 사회복지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교육적 분야에서 상담 및 치료를 위한 필수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빈곤과 고독으로 65세 이상의 노인 자살률이 어떤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자주 모이는 서울 종각 공원에 나와 외로움을 달래려는 노인들과 함께 술이나 밥을 함께 먹으며 말벗을 해주고 돈을 받는 이른바 ‘올빼미 아줌마’까지 등장했다(2021년9월 8일 인터넷 다음뉴스 - 이학준 기자) 사람이 자살하게 되는 이유가 빈곤보다는 고독과 같은 외로움과 자기 상실감이 더 크다고 한다.
숲이 존재하기 위한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와, 동물과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호흡에 필요한 산소는 자신들이 얻을 수 없는 것 들을 상대방에게 얻고 상대방에게 없는 것을 나누어 주어야만이 공생이 가능한 것처럼 인간사회에서는 부자(자산가)와 사회적 약자들이 서로 외면, 무시하거나 없어서는 모두의 존재 자체가 불가능한 것과 같을 것이다. 매슬로가 주장한 욕구는 대부분 사회적 관계(인간과 식물)를 맺음으로 써만 충족되고 , 로저스가 주장한 자아와 유기체(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균형 잡힌 상호작용은 사회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편으로써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해 본다.
[참고문헌]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송대영・최현섭 共著, 한국방송통신대학교 出版)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방송 강의-전영욱 교수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스토예프스키 作, 김연경 옮김. 민음사 出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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