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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취미생활 잔치마당/문학

君子 坦蕩蕩 小人 長戚戚(군자 탄탕탕 소인 장척척) 뜻 풀이

by meta-verse 202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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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君子는  坦蕩蕩이오  小人長戚戚이니라는 뜻풀이를 포스팅합니다.
 
 
 
논어(論語) 술이(述而)편에 나오는 문장으로
 
子曰 (자왈)
君子 坦蕩蕩 (군자 탄탕탕)
小人 長戚戚 (소인 장척척)
 
공자가 말하길 
군자는 마음이 늘 편안하고 넓으며
소인은 마음이 늘 불안하여 근심이 끝이 없다
 
坦平也 蕩蕩寬廣貌
程子曰
君子循理 故常舒泰
小人役於物 故多憂戚
 
탄은 평평하고, 탕탕은 여유롭고 넓은 모습이다.
정자가 말하길
군자는 순리에 따르기에 항상 여유롭고 태평하며
소인은 사물에 부림을 당하기에 근심과 걱정이 많다.
 
* 坦蕩蕩 평탄하고 넓다
* 戚戚 근심하다


물질 만능주의가 횡행하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긴 우주역사에 비하면 찰나같은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어떻게 건강하고 즐겁게 자연과 함께 더불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가에 초점을 맞춰도 모자란 시간에 물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하나라고 더 가지려는 아귀다툼하는 것이 현실이다.
 
복지현장에 근무하는 필자는 더욱더 이런 경우를 많이 겪는다.
 
재산이 십수억 되는 사람들이
65세 이상 주는
기초연금(65세 이상 노인 중 70% 정도 받게 설계되어 있고 한 달 평균 30여만원 정도)을
 
남들 다 받는데 나는 왜 안 주느냐고 따지는 사람부터 별 사람들이 다 있다. 
 
기초연금 한 달 평균 30만 원이면 1년 360만 원이고,
10년이면 3,600만 원, 20년이면 7,200만 원인데,
 
수령 개시 나이인 65세 기준으로 해도
한국인 평균 수명 (78.6세 / 2025년 기준)까지 겨우 14년 산다고 봤을 때
 
총수령액이 5,040만 원 정도인데
(이 또한 대한의 아들 딸들이  땀 흘려 벌어서 낸 근로소득세 등의 세금으로로 지원)
 
예금만 수억 원씩 있는 사람들이 물욕을 앞세워
관공서의 젊은 직원들을 괴롭히는 것 보면 한편 불쌍하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그런 과정에서
본인도 사물에 부림을 당하기에 근심과 걱정 등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이며,
 
관공서에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스트레스를 주어
청운의 꿈을 품고 들어온 직장을 관두고
퇴직하는 경우와 왕왕 있으며, 우리 관내에서도 올해만 벌써 두 명이나 있었다.
 
한편으로는 드물지만 익명으로 조용히 기부하는 천사같은 분들도 없는 건 아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공자가 말한 듯이 얼굴이 평온해 보인다는 것이다. 
 
"君子는  坦蕩蕩이오  小人은 長戚戚이니라"
찰나같은 인생 소풍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좋은 구절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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