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냉정과 열정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차가운 이성을 바탕으로 한 냉정과 뜨거운 바탕이 기저인 열정은 일면 대립되는 개념인 것 같지만, 하나의 사람 안에서 끊임없이 대화하는 조화로운 두 개의 목소리다.
냉정은 판단을 흐리지 않게 하고 어리석은 우리를 지켜주면서 관조하게 만들고, 열정은 뭔가를 몰두하게 하여 가슴 뛰고 설렘을 주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동력이다.
열정이 없는 냉정은 잔혹함으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며. 냉정이 없는 열정은 궁극적으로 파멸로 향할 가능성이 다분하기에 양자 균형을 맞춰가는 여정이 필요하며 이런 과정이 인생 여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의 지나온 삶을 냉정과 열정을 깔고 반추해 본다면 회한이 많이 남는다. 학창 시절 청운의 꿈을 안고 법학과에 진학하여 판검사를 꿈꾸면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친구 좋아하는 데다 모임 및 모든 경조사 다 챙기고 하다 보니 늘 시간이 부족하여 합격의 문턱을 넘지 못하였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부친께서도 이런 내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우셨는지 산을 사야지 구름을 쫓지 말라고 종종 말씀하셔도 귓등으로 듣고 부지런히 친구들과 모임을 챙겼던 것이다.
20대의 노력이 인생 전체를 좌우한다는 것을 인지하였다면 학업을 위해 냉정하게 친구들과 모임 등을 끊고 더 열정적으로 학업에 매진하였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다. 친구들에게 조금 소홀히 하더라도 학업에 정진하여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 난 뒤에 챙겨도 늦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또다른 길을 열정과 냉정을 반복하면서 걸어오다 보니 요즈음 시간적 여유가 생겨 틈틈이 쉬어가고 틈을 만들고 있다. 쉬는 틈새 사이에 학창 시절부터 관심이 많았던 문학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특히 인문학과 시와 소설 등을 읽고 필사하면서 고요한 일상을 보내고 힐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냉정과 열정은 서로 균형을 찾아가는 여정이 우리 인생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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