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과 요일커피에 관한 시와 사진을 포스팅합니다.
모닝커피 / 윤보영 시인
아침부터
부지런 떠는 몸 따라
생각을 꺠우기 위해
커피 한잔 준비합니다.
생각 따라 추억이 깨고
그리움도 따라 일어납니다
어제처럼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월요일 커피 / 윤보영 시인
월요일 아침은
한 주의 시작인가요?
아니죠
이미 시작했으면
절반은 와 있는거죠?
나머지 절반을
마음 먹은 것처럼 잘 보내 달라고
내가 나에게 커피 한 잔 어때요?
월 화 수 목 금 토
일주일을
즐기면서 달려 달라고
부탁하는 커피!
우리 기분좋게 마시고
그 여운 내일 아침까지 이어가서
화사한 화요일 맞이해요.

화요일 커피 / 윤보영 시인
하하하 웃다가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날이
화요일이라 했지요.
그 꽃을
나의 꽃으로 피우다 보니
내 가슴이
온통 꽃밭으로 되었어요.
그런데
꽃밭에서
커피 향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화요일, 오늘도
동화처럼
커피 좋아하는
그대 생각하며
꽃을 피웠기 때문입니다.

수요일 커피 / 윤보영 시인
이틀을 부지런히 달려왔는데
나머지 이틀을
알차게 더 채우면
멋진 한 주가 마무리 되잖아요.
그 가운데 수요일이 있어요.
웃음소리 들리는 가족이 있고
생각만 해도 좋은 친구가 있고
그 가운데
행복한 내가 있는 것처럼
부지런히 달려온 나를 격려하고
콧노래 부르며 다시 달려갈 나에게
커피 한 잔 어때요?
왠지 모든 게 술술 풀릴 것 같은
부담 없는 오늘은
수요일이잖아요.

목요일 커피 / 윤보영 시인
목요일이라고
목숨 걸고 일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커피 한 잔 마실 여유를 갖고 일해요.
한 주를 위해
한 달을 위해
일 년을 위해
먼 미래를 위해
주춧돌 하나 더 놓는다는 마음으로
행복한 목요일 만들어요.
생각에 힘을 풀고
즐기면서 보내요.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이
기분 좋은 목요일이잖아요

금요일 커피 / 윤보영 시인
한 주 동안 잘 지내 왔다고
이제 오늘만 지나면 즐거운 주말이라고
나에게 커피 한 잔 권해보자.
커피 잔을 들고
"대견해!"
칭찬 한 마디 해보자.
내가 나를 칭찬한다고
내가 나에게 칭찬받았다고
부끄러워 할 것 없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나
그런 내가 알차게 채운 한 주!
당연히 칭찬받을 자격 있다.
내일 지나면
또 한 주를 시작할 나
다가올 한 주도 여유롭게 열도록
커피 한 잔 마셔보자.

토요일 커피 / 윤보영 시인
토토,
토요일
부지런히 달려온 토요일은
일주일의 꽃!
일상을 잠시 내려 놓고
꽃을 바라보면서
나를 위해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를 주는 날.
무얼해도
누구를 만나도
커피처럼 편한 마음이면
Ok!

일요일 커피 / 윤보영 시인
일요일, 오늘은
내 안의 '연'을 날리는 날.
하늘 높이 날고 있는 연처럼
내가 날린 연도
더 높이 날게 실을 풀어 주는 날.
나에게 기쁨 주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줄을 이어주는 날.
즐겁게 마시는 커피 한 잔에도
꼬리 한 번 더 흔드는 연
흔든 만큼 더 높이 올라가는 연!
내가 줄을 잡고 있는 연
알고 보면 지금 내가 그 행복의 연!

휴일 커피 / 윤보영 시인
이른 외출을 위해
아침 일찍 잠을 깼습니다
눈을 감고
이 생각 저 생각
망설이다 그 그리움을 열었습니다
눌러 잠긴 그대 생각이
몰려 나옵니다
내 안이
그리움으로 덮혔습니다
외출 준비를 위해
커피 한 잔으로
오늘 아침을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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