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와 사이드카(Sidecar)에 대해서 포스팅합니다.
1.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
1). 의의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주식의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말한다.
2). 유래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전기장치에 과전류가 흘러 화재가 날 위험이 생길 때 전리 회로를 자동으로 끊어주는 부품의 이름에서 따온 경제용어로, 1987년 미국의 블랙먼데이 이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최초로 도입되었고 , 한국에서는 1998년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3). 발동조건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종합주가지수, 즉 코스피 지수나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10% 이상 폭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는 경우에 발동된다. 현물시장에서 발동할 경우 선물시장과 옵션시장도 모두 정지된다.
선물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지수선물 등락율 상하 5% 또는 괴리율 상하 3%가 되면 발동되는데, 이 경우 현물시장에는 적용이 안 되고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에만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4). 효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주식매매는 20분간 전면 중단되며, 이후 10분간은 호가만 접수해 단일가로 체결시킨 후 다시 매매가 이루어진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주식시장 개장 5분 이후, 즉 9시 5분부터 가능하며 하루에 한 번만 발동시킬 수 있므며, 이 경우 시장 전 종목의 거래가 중단된다. 또한 장 마감 40분전인 오후 2시50분 이후에는 주가가 아무리 폭락하더라도 서킷브레이커는 발동되지 않는다.
선물시장에서 발동된 경우에는 15분간 선물과 옵션거래가 중단된다. 선물시장에서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현물시장과 별도로 간주된다.
5). 사례
- 2000년 4월17일 : 전일 미국시장 폭락 영향
- 2011년 9월11일 : 미국의 911테러 영향
- 2020년 3월13일 : 코로나19 영향
6). 사견
20여년 이상 주식시장에 참여하면서 서킷브레이커를 여러 번 경험하였는데, 서킷브레이커로 일시적인 주가 폭락은 막을 수 있겠지만, 결국 시장은 흐름대로 흘러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시장이 패닉 상태일 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데, 이 경우 공포에 질린 매물이 한꺼번에 대량으로 쏟아지기 때문에, 이 패닉 상태가 지나면 얼마 안 지나서 오히려 매물 공백으로 시장이 폭등하는 경우도 자주 목격하였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가 향후 또 발생하면 오히려 절호의 기회로 보고, 매수 기회를 잡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단,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주식격언이 있듯이, 이런 경우에도 바닥을 미리 예견하지 말고,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할매수 팁으로는, 패닉으로 밀릴 때 50% 분할 매수, 바닥 찍고 오를 때 50% 추가 매수하는 방법이 이상적이다.
여기서 "바닥을 어떻게 아느냐?"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이는 패닉으로 밀릴 때 사 모은 주식이 평가이익이 나는 시점부터 추가 매수하면 된다.(평가이익 났다고 팔면 안 되고, 오히려 추가 매수하는 것이 수익을 크게 내는 길이다) 길게 보면 이런 투자방법이 결국 성공했다는 것은 지나간 차트가 증명해 주고 있다.
2. 사이드카(Sidecar)
1). 의의
사이드카(Sidecar)란 선물시장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현물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서, 지수 선물가격이 떨어지면 현물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급증해 현물 시장도 급락할 위험이 있을 때 발동되는 것을 말한다.
이 제도는 국내에서 주가지수 선물 시장이 개설되면서 도입되었다.
2). 유래
오토바이 보조 탑승장치인 사이드카(sidecar)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급격한 불균형 상황에서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여 원활한 거래로 복귀하도록 유도하는 보조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 발동조건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코스피 5%, 코스닥 6% 이상 급등락하는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될 때 거래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발동되며, 5분이 지나면 해제된다.
4). 효과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되면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가 5분동안 중지되며, 5분 후에 자동으로 해제되어 매매가 다시 재개되는 제도를 말한다.
이 제도는 선물 및 현물의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중지시키기에 시장을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실제 사례에서도 보면 선물이 보통 현물보다 먼저 움직이는데, 투기세력에 의해 선물이 현물과 큰 괴리를 내며 폭락하는 경우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현물 지수도 폭락하는 경우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이다.
참고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경우 발동되는 사후적인 제도라면, 사이드카(Sidecar)는 선물 지수가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고 할 때 미리 예방 차원에서 발동되는 제도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참고자료]
- 다음백과
- 경제금융용어사전
- 시사경제용어사전
- 매경시사용어사전
'2. 경제 잔치마당 > 경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및 배당금 (1) | 2022.03.28 |
---|---|
[주식] 대신증권 실적 및 배당금과 자사주 취득 (7) | 2022.03.15 |
[주식] LG에너지솔루션의 지수 편입과 향후 전망 (6) | 2022.03.13 |
[주식] 농우바이오 실적 및 배당금 (4) | 2022.03.04 |
[주식] 미래에셋증권 실적 및 배당금 (4) | 2022.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