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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요리] 도토리묵 만들기

by meta-verse 2022.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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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탱글탱글 쫀득쫀득 도토리묵 만드는 법을 포스팅합니다.


지난가을에
다람쥐 먹을 것 남겨두고 도토리를 잔뜩 주워서
도토리묵을 처음 만들어봤는데

미진한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다음에 다시 한다면
더 업그레이드된 도토리묵을 만들기 위해 글로 남겨 본다.


[준비물]
- 도토리
- 소금
- 들기름
- 믹서기
- 체
- 대야

※ 도토리의 효능
도토리에는 아콘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토리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고루 함유되어 있는 반면에 열량이 많지 않기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많이 선호되고 있다. 또한 도토리에는 타닌 성분이 있어 간의 지질 함량을 낮추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며, 혈관 내 나트륨 성분을 외부로 배출시켜 준다고 한다. 도토리의 따뜻한 성질은 위장을 튼튼하게 해 주며, 장 건강에 특히 좋다고 한다.


도토리를 주워 밤 까는 기구를 이용해서
일일이 하나씩 다 깠다.

인터넷에 보면
일일이 껍질을 까지 않고 믹서기에 바로 돌리는데

그러면 믹서기 모터가 열이 나
고장 날 가능성이 많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불순물 제거 및 갈기 쉽게 물에 한나절 정도 불린다.

까서 불린 도토리를
믹서기에 넣고 갈 준비를 하고 있다.

믹서기로 간 후의 모습


믹서기로 갈은 도토리를 체에 거른다.
사진에서는 안 나왔지만,
비닐장갑을 끼고 주물럭주물럭 해서 거른다.

체에 거른 도토리 전분가루가 가라앉을 때까지
6시간 이상 기다린다.(소금 간도 이때 한다.)
그런 후 위에 물을 조심스럽게 따라버린다.

위 작업을 두 번 정도 더 한다.

그런 후 마지막으로는
소금 간을 한 생수를 이용한다.
(전분가루1 + 생수2)

소금간과 들기름을 넣어주면
도토리의 쓴맛을 잡으면서 더 맛있는 묵이 만들 수 있다.

센 불에 잘 저어가며 묵을 쑤면서 농도를 맞추어 간다.

한쪽 방향으로 농도가 진해질 때까지
원을 그리듯이 계속 저어준다.

농도가 어느 정도 진해지면
들기름과 소금을 약간 넣고 간을 보면서 계속 저어준다.

농도가 잘 맞추어지면서 공기방울이 올라오면
이제 뜸만 들이면 완성된다.

뜸은 약불에 천천히 저어준 후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기다린다.

 

다 쑤어지면
들기름 살짝 바른 통에 담아 식힌다.

각종 재료를 이용해서 양념장을 만든다.


먹기 좋게 썰어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사 먹는 도토리묵보다야 맛은 덜하지만,

훨씬 위생적이면서 깨끗한 건강식이다.

첫 작품치고는 그런대로 잘 되었지만,
농도가 덜 진해 약간 물렀다.

두 번째 시도했을 때
농도가 더 진해서인지 더 탱글탱글 찰졌다.

(여담)
도토리를 주워서 도토리묵을 집에서 해 먹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새삼 깨달았다. 꼭 해 먹고 싶으면 도토리가루를 사다가 하든지, 아니면 그냥 도토리묵을 사 먹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 등 모든 면에서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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