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오늘은 이번 달에 상장될 예정인 메타버스 ETF와 이미 출시된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그리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메타버스산업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살펴본다.

Ⅰ. 서론 및 메타버스 ETF

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이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1992년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속 가상 세계 명칭인 '메타버스'에서 유래된 메타버스는 현실의 나를 대체하는 아바타를 통해 일상 활동과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가상세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가상세계와 현실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상을 말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통방식이 강조되면서 게임, 교육, 쇼핑, 업무 등 많은 영역 등에서 차세대를 주도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는 산업적으로는 가상현실에서 현실에 존재하는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들이 새롭게 구현되고, 이것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기업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1.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편드(ETF) 4종이 이번 달 말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고 한다. 메타버스 관련 국내 ETF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메타버스 산업에서 종목 고르기가 쉽지 않은 상태인데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펀드로 매우 매력적이다. 이런 ETF를 통해서 메타버스 산업 전체에 투자를 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상장 예정 메타버스 ETF

브랜드	운용사	운용방법	주요편입종목
TIGER	미래에셋자사운용	패시브	네이버, 카카오, JYP, 와이지엔터, 하이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엔씨소프트, 위지윅스튜디오, 자이언트스텝
KODEX	삼성자산운용	액티브	와이지엔터, 펄어비스, 네이버, 네오위즈, 아프리카TV,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키다리스튜디오, 엔씨소프트
KBSTAR	KB자산운용	패시브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에스엠, 넷마블, 엔씨소프트, 덱스터, 위지윅스튜디오
HANARO	NH아문디자산운용	패시브	네이버, 펄어비스, 하이브, 현대모비스, LG이노텍, LG유플러스, SK텔레콤, 엔씨소프트, JYP, 와이지엔터

플랫폼 기업 – 네이버, 카카오
엔터기업 – JYP,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게임사 –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위메이드, 넷마블
기술 기업 – 위지웍스튜디오, 덱스터
하드웨어 업체 –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 나의 관심주 : 코세스, 자이언트스텝, 위지웍스튜디오, 덱스트, 맥스트

2. 메타버스가 부각 된지가 얼마 되지 않고 관련기업군도 많지가 않으며, 실제로 ETF에 편입된 종목 중에서 메타버스 관련 매출 비중은 아직도 낮은 편이다.

국내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일반펀드인 삼성글로벌메타버스 펀드 등과는 구별된다. 상장지수펀드는 주식처럼 장중 언제든지 매매할 수 있으며, 일반펀드와 비교해 거래수수료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6월 말 메타버스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처음으로 상장됐다. 해당지수펀드는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 ETF”)로 포트폴리오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로블록스 등의 종목들이 있다.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온라인게임 플랫폼기업인 로블록스(ROBLOX)가 국내에서 거래되는 해외주식 가운데 순매수 금액이 2021년 기준 현재 10위권 내에 드는 것을 봐도 메타버스를 향한 열기를 알 수 있다.

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앞서 나온 ETF가 아닌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로, 지난 6월에 출시된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 7월초에 나온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펀드가 있다.

두 펀드 모두 메타버스 같은 테마에 투자하지만 운용방식과 투자금이 다르다.

1.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삼성자산운용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테마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투자종목을 꾸렸으며, 빅데이터를 통해 메타버스와 관련해 관심도가 큰 종목들을 추린 뒤, 성장성(모멘텀)을 살펴 17개의 테마군을 뽑아냈다.
여기에 메타버스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21.8%)과 가상현실(VR, 13%)과 관련한 종목 군에 주로 투자하기로 한다고 함.
그리고 관심도와 모멘텀에 따라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테마들을 시의 적절하게 바꾸면서 투자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구성했다고 한다.
투자 기업들을 살펴보면 좀 더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기업(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콘텐트 기업(로블록스, 네이버, 하이브) 등에 비중을 두고 구성했다고 한다.
참고로, 펀드는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2. KB자산운용의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 펀드’
메타버스 전 영역을 고루 담는 형식으로 상품을 구성했다고 하며, 메타버스 플랫폼과 콘텐츠 35.3%, VR기기 등 하드웨어 28.5%, 5G 등 인프라 25.4%, 소프트웨어 10.8% 등으로 투자 자산을 배분했다고 한다.
KB는 애플, MS와 같은 VR장비 업체에도 일정 부분 투자하지만, 삼성은 광소자 업체인 루멘텀에 투자하는 식으로 차이가 있다고 한다. 투자기업들을 살펴보면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에 비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가상현실 VR, AR 기기 제작 분야의 하드웨어 기업에 좀 더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Ⅲ. Roundhill Ball Metaverse ETF

펀드 같은 간접 투자 상품보다 ETF 시스템이 활발한 미국에서는 ‘메타버스’ 산업 투자를 표방한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출시되었다.

바로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 ETF'(META)로, 최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테마로 꼽히지만 상품명에 ‘메타버스’를 직접적으로 명시한 ETF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ETA ETF가 쫓는 벤치마크 지수는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매튜 볼이 개발한 ‘볼 메타버스 인덱스’이다. 이 지수는 아마존, 엔비디아, 틴더, 스포티파이 등 기업을 포함하고 있고, 컴퓨팅, 가상 플랫폼, 데이터 처리, 하드웨어 등 관련주가 주로 편입되어 있다.

ETF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엔비디아로 7.97%가 포함되어 있다. 이어 텐센트가 5.88%, 로블록스가 5.02%로 투자를 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최근 미국에서 유튜브를 제치고 1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에 오르기도 한 메타버스 대장주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4.38%), 패스틀리(3.9%), TSMC(3.84%), 유니티(3.6%), 아마존(3.45%), 오토데스트(3.44%), 퀄컴(3.33%) 등이 상위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미국에서는 게임산업에 투자하는 ETF가 메타버스 ETF로 분류된다. 메타버스란 이름이 붙진 않았지만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이상 메타버스ETF 등에 관해서 알아봤는데, 종목 고르기가 쉽지 않다면 메타버스ETF 등에 투자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