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성남 고등동 - 연탄불 포차

오늘은 직장이 고등동 근처라 가끔 이용하는 연탄불 포차를 포스팅합니다.

 

 

1. 주소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976번길 9-6
(지번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397-5)
(성남 고등우체국에서 고등동행정복지센터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우측 골목에 있다)

2. 연락처 : 010-8780-8515

3. 영업시간 : 정해진 영업시간은 따로 없는 듯, 미리 예약하고 가면 낮에도 받아 준다.

 

4. 메뉴 

- 생항정살

- 생갈매기살

- 생삼겹살

- 생목살

- 소갈비살

- 옛날도시락

 

어제 고등학교 친구 두 명이 저 멀리 서울 노원구에서 찾아왔는데..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코로나19로 딱히 갈 곳도 없고 그래서.. 가끔 이용하던 고등동 맛집인 연탄불 포차를 방문하였다.

연탄불로 직접 구워 먹기에 연탄불 포차라고 불리는 듯 하며, 겉모습은 허름하지만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연탄불에 대한 추억이 있기에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은 고기의 질이 좋아 많이 찾는 것 같다.

연탄불로 구워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내부에 세개 정도 있고, 날씨가 좋은 날은 외부에도 두 테이블 정도 추가로 놓고 영업을 한다.

그리고 여기는 주문이 1인분 단위가 아닌 500g(또는 400g) 기준으로 먼저 주문을 받고, 그 이후 추가할 때는 반(250g)도 주문받는다.

처음 이용할 때는 갈매기살을 주로 먹었는데, 자주 다니다 보니 삼겹살을 더 선호하게 되었고.. 요새는 주로 삼겹살을 먹는다.

 

삼겹살은 약간 오겹살 느낌이 들정도로 껍데기쪽이 두툼하다.

 

삼겹살은 500g에 25,000원인데, 보통 150g 기준으로 12,000원 이상 받는데.. 그에 비하면 정말 싸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외국산도 아닌 국산이며, 그날그날 가져와서 팔기에 신선도도 최상이다.

연탄불은 화력에 따라 고기 굽는 요령이 다르다. 연탄불이 쎈 경우에는 고기가 탈 수도 있기에, 타지 않게 수시로 잘 뒤집어서 구워줘야 한다. 그리고 이 집은 밑반찬을 직접 재배한 재료를 사용하기에 신선하고 맛도 좋다.

특히 시래기무침과 황태무침이 맛있고, 상추 등 쌈재료도 직접 재배한 걸 내놓기에.. 보기만 해도 신선한 느낌이며, 고기와 같이 쌈 싸먹을때 아삭거리는 식감은 평소 맛보기 어려운 그런 맛이다.

 

(밖에서 상추 싸먹으면 잔류 농약으로 몇시간 후 꼭 배앓이를 하기에 잘 안 먹는편인데.. 이 집 상추와 고추는 추가로 주문하면서까지 먹는다)

 

그리고 우거지 된장국도 좋고, 특히 고기와 같이 먹는 양념이 된 다진 마늘이 고기와 정말 잘 어울린다.

소수의 테이블로 운영하기에, 예약 없이 가는 경우에는 자리가 없어 허탕 치는 경우가 다반사니, 반드시 예약하고 방문하여야 한다.

친구 만난 반가움에 사진은 별로 못 찍었지만, 만족한 상차림이었다.

동네 후배와 함께 삼겹살에 소맥 마심

강서구에 사는 후배가 찾아와서 또 방문했을 때 생항정살을 시켜 먹었는데 정말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