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좋은시3 [시문학] 멋진 시 모음 (담쟁이,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등) 오늘은 주옥같은 멋진 시를 몇 편 포스팅합니다.겨울나무 / 오보영 시인 나 비록지금은 앙상해진 모습으로볼품없을지라도 내겐 희망이 있단다파릇한 새싹싱싱한 잎으로 단장을 해서 기다리는 님께 기쁨을 주고풍성한 맘 안겨다 줄 꿈이 있단다겨울나무 / 이정하 시인 그대가 어느 모습어느 이름으로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그대의 여운은 내 가슴에 여울 되어 어지럽다 따라나서지 않은 것이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만이 아니었으리 붙잡기로 하면붙잡지 못할 것도 아니었으나안으로 그리움 삭일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식어서도 아니다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무슨 부끄러움이 되랴?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는 그대보다 더 큰 사랑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푸르게새 움을 틔우고 있는데.겨.. 2024. 11. 27. [시문학] 나태주 시인의 시 모음 나태주 시인의 주옥같은 시 몇 편을 포스팅합니다.풀꽃 1 / 나태주 시인 자세히 보아야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죽지 말고 살아봐꽃 피워봐참 좋아행복 / 나태주 시인 저녁때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그리움 / 나태주 시인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놓아라 / 나태주 시인 우선 네 손에쥐고 있는 것부터 놓아라 네가 보고 있는 것을 놓고네가 듣고 있는 것을 놓아라 내친김.. 2024. 11. 19. [시문학] 가을 시 모음 2 가을에 관한 주옥같은 시를 포스팅합니다.들국화 / 천상병 시인 산등성 외따른 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 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가을 길을 걷고 싶습니다 / 향기 이정순 햇살이 다정히 잎을 쓰다듬는 가을 심술쟁이 바람은 가을을 어디로 보내려 합니다. 국화향기 그윽한 어느 카페에서 물 위에 둥둥 떠 갈 길 잃은 낙엽의 슬픔이 젖어듭니다. 왠지 마지막 이별인 듯 떠나지 못하고 물 위를 이리저리 헤매며 외로움에 가을노래를 부릅니다. 이런 날은 누구라도 만나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가을 길을 걷고 싶습니다. 들국화 / 나태주 시인 바람 부는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생각 말자고 갈꽃 핀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2024. 11.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