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맛집] 경기 광주 팥죽 맛집 산성팥죽
오늘은 남한산성면에 있는 팥죽이 맛있는 산성팥죽집을 포스팅합니다.
1. 주소 :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227-27
(지번 : 남한산성면 오전리 337-6)
2. 전화번호 : 031-746-3388
3. 영업시간 : 10:00 ~ 19:00
(휴무 : 수요일 / 공휴일 정상영업)
4. 메뉴
- 팥죽(새알) 12,000 원
- 팥죽(쌀) 12,000 원
- 팥죽(새알+쌀) 12,000 원
- 팥칼국수 12,000 원
- 호박죽 12,000 원
- 팥빙수 12,000 원
팥, 호박, 고춧가루, 김치, 쌀 : 원산지(국산)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든 10월이라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온을 보이고 있기에, 가을의 정취도 느낄 겸 따뜻하면서도 몸에 좋은 팥죽이 생각나서 남한산성에 있는 팥죽맛집으로 유명한 산성팥죽집을 방문하기로 하고 남한산성으로 출발하였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한참 축제 중인 남한산성의 가을의 정취도 만추를 향하고 있었지만 높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남한산성으로 오르는 구불구불한 산길도 나무터널이 되어 가을의 운치를 한껏 느끼게 해 주었으며, 차가 밀려도 밀리는 스트레스보다는 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신선한 공기가 이를 압도해 힐링하면서 즐거운 드라이브였다.
산성팥죽집은 남한산성 오전리 농산물직거래 장터 근처인 한적한 계곡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축제로 인한 교통정체로 인해 한 시간에 걸쳐(평소 20분 거리) 도착한 팥죽 맛집인 산성팥죽은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이 식당 내부로 들어갔을 때에는 두 팀이 식사 중이었고, 외부 테이블에서도 두 팀이 식사 중이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기에 브레이크타임을 걱정했는데,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식당이라 붐비지 않아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산성팥죽집은 팥죽 맛집으로 유명한 찐팥죽집인데, 우리는 팥죽(새알+쌀)과 팥칼국수를 주문했다. 두 가지 맛을 다 보기 위해 주문한 것이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전에 붉은색을 띤 따뜻한 팥물이 제공된다. 밑반찬으로는 예로부터 팥죽과 어울린다는 겉절이 배추김치와 백김치 두 가지가 나오는데, 이 또한 별미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인지 정갈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고 실제도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다.
먼저 팥죽(새알+쌀)이 나왔다. 국산 팥으로 곱게 갈아서 만들어서인지 진하고 고소하며 묽지 않고 걸쭉하다. 시중에서 맛보기 힘든 팥죽이다. 팥죽에는 간이 안되어 있기에 기호에 따라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먹어야 한다. 달면서도 짠 즉, 단짠느낌으로 간을 적당히 해서 먹으면 팥죽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달달한 단팥죽을 떠올리지만 팥죽을 달게 먹는 것은 전통적인 식문화는 아니라고 한다. 전통적인 한국의 팥죽은 안 달게,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짭짤한 만큼 소금 간을 해 배추김치와 와 물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단팥죽을 원하면 설탕을 취향에 따라 넣고 소금도 약간 넣어줘야 달달한 단팥죽 맛을 느낄 수 있다. 새알과 쌀이 들어간 팥죽은 쫀득한 밥알과 새알의 식감 그리고 팥의 향이 어우러져 입안에 퍼질 때의 느낌이란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맛이다.
한편 팥칼국수도 뒤따라 나왔는데, 비록 팥칼국수이지만 팥이 메인이라 칼국수 면은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면이 쫄깃하여 팥죽과 어울리는 식감이 최고였다. 다음 방문 시에는 팥칼국수를 메인 메뉴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한 맛이었다.
참고로, 산성팥죽집은 식재료인 팥, 호박, 고춧가루, 김치, 쌀 등을 모두 국산 재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음식가격이 비교적 비싼 이유가 귀한 국산 팥 등을 사용해서인 듯하다.
야외에도 계곡옆에 좌석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계곡의 물 소리 등 운치를 느끼면서 많이 드신다고 한다.
[팥죽의 효능]
팥죽에는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질 등과 비타민 B1이 다량 함유돼 있어 신장병, 각기병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부종이나 빈혈, 숙취 해소 등에도 좋다고 한다. 특히 팥 삶은 물은 숙취해소에 좋다고 한다.
그리고 팥죽에 설탕에 소금을 약간 가미하면 단맛이 훨씬 강해지기에 조상 대대로 단팥죽에 소금을 넣어 단맛을 살렸다고 한다. 참고로 설탕의 0.2% 정도 소금이 가미될 때 단맛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한다.
팥은 이뇨작용에도 효능이 있어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키고 산모들의 산후 붓기 제거에도 좋다. 팥과 다시마를 함께 삶은 것에 설탕을 섞어 먹으면 변비에도 좋다고 한다. 그 밖에도 설사, 해열, 수종, 진통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성남시에서 남한산성 가는길로 축제기간이라 차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밀려있다. 평소 10분 거리가 1시간은 걸린 듯하다.
남한산성 오르막길에 등산로도 보였는데,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시기라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을 즐기고 있었다.
세계유산 남한산성이라고 쓰여있는 터널로 터널만 지나면 남한산성의 분지가 나오면서 궁궐과 마을 등이 펼쳐진다. 이런 산속에 그런 큰 분지가 있으리라 예상을 못하기에 인조 임금도 백성을 버리고 이쪽으로 피신한 듯하다. 비록 삼전도의 굴욕을 당했지만..
만해 한용운의 만해학교에서 주최하는 인문학 캠프 초대 현수막도 걸려있다.
남한산성 주차장 입구로 대기하는 차들로 줄이 길게 서있다.
축제기간이라 여러 가지 행사 중인 모습이다.
산정상에서 경기도 광주로 내려가는 길은 한적하다.
목적지인 팥죽 맛집인 산성팥죽 정면 모습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서 도착해서인지 내부에는 두 팀 정도가 식사 중이었다.
식당 내부는 사진에서 보듯이 깔끔하고 깨끗하였으며, 식사는 내부 또는 외부에서도 먹을 수 있으며 우리 일행은 날씨가 좀 쌀쌀하여 내부에서 식사를 했는데, 외부 계곡옆에서 식사하는 팀도 두 팀이나 있었다.
노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는 넓고 깔끔한 식당 모습이다.
가격이 비교적 비싸지만 국산팥을 생각하면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먼저 팥죽(새알+쌀)이 나왔는데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진하고 걸쭉한 모습이다.
팥칼국수는 면도 쫄깃하여 팥의 향기와 함께 색다른 칼국수 맛을 느낄 수 있다.
팥죽(새알+쌀)을 작은 그릇에 떠다가 새알과 함께 먹으니 새알의 쫄깃함과 고소한 팥의 향이 입안 가득하다.
겉절이 김치도 정갈하게 담겨 나오며, 맛도 시원하고 상큼하며, 간도 짜지도 맵지도 않은 팥죽과 딱 어울리는 그런 김치이다.
백김치도 정갈하게 나오는데 시원하고 상큼한 맛 그 자체이며, 팥죽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식당 앞에도 좌석이 있는데 바로 옆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운치 있는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우리 일행이 식당에 들어설 때에는 두 팀이 있었으나, 먹고 나오니 비워 있었기에 사진도 편하게 촬영하였다.
식사 후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일행과 담소를 나눴다.
남한산성 오전리 농산물직거래 장터도 산성팥죽집 입구에 있기에 신선한 농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세계유산 남한산성
팥죽을 맛있게 행복하게 먹고 난 후 다시 돌아오니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