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삼성물산 자사주 소각 예정(5년간 단계적으로 전량 소각)
오늘은 삼성물산이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 중 하나인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기에 이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1. 삼성물산 자사주 소각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열고 차기 3개년(2023년~2025년)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해서 공시했다. 이는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하여
2023년 2월 16일 공시 및 발표를 통해서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24,718,099주(총지분의 13.23%)와 우선주 159,835주(우선주 발행량의 9.8%)를 전량 소각한다고 한다.
현 주가 기준으로 약 3조 원에 달하는 엄청난 물량이며,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소각한다고 한다. 향후 주가 부양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향후 배당금도 매년 경영실적이나 현금흐름 등을 감안하여 확정하되, 관계사(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배당수익의 60~70%를 현금 배당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며,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00원을 유지한다고 한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회장 등 오너일가가 사실상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있으며,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그룹 전반을 지배하는 구조이다.
즉, 삼성물산 → 삼성생명 → 삼성전자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13%이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6.24%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가 경영권 방어에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주식 소각을 발표한 것은 경영권을 적대적으로 위협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데다가 주주환원정책 확대 및 상속세 재원 마련 등에도 있는 것 같다.
※ 참고로, 자사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경영권 분쟁 시 우호세력에게 매각함으로써 의결권 있는 주식으로 변하기에 경영권 방어의 수단으로 종종 이용되기도 한다.
삼성전자 자사주 보유 물량(전자공시시스템)
구분 | 보통주 | 우선주 | 합계 |
자사주 | 24,718,099 | 159,835 | 24,877,934 |
발행주식 총수 | 186,887,081 | 1,627,425 | 188,514,506 |
지분율 | 13.23% | 9.82% | 13.20% |
유통주식수 | 162,168,982 | 1,467,590 | 163,636,572 |
2. 장래사업 계획안
자사주 소각 발표는 사실상 이재용 회장 체제의 안정을 대내외에 선포한 자신감 표현과 다름없는데, 이와 더불어 장래사업 청사진도 발표하였다.
즉,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는데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태양광, 수소, SMR(소형모듈원자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바이오프로세싱, 바이오·헬스 분야 등과 같은 분야에 향후 3년간 3~4조 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기존 사업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5천억 원에서 2조 원가량 투자하고, 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 및 디지털화를 추구한다고 발표하였다.
3. 차트
발표 당일인 어제 3.77% 상승한 후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저점 눌림목 매수로 모아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참고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
- 삼성물산 홈페이지
- 한국투자증권